태국으로 되돌아 가는날.
어제 맥주 몇잔 마셨다고 몸이 무겁다 ㅋㅋ
원래는 아침 일찍 일어날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몇시간 더 자다가
10시가 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여행사에 가서 차편을 물으니
방콕까지 가는 버스+미니밴(갈아탐)과
포이펫(캄보디아 국경마을)까지 가는 택시가 있다고 했다
버스+미니밴은 방콕까지 1인당 10달러,
택시는 포이펫까지 한 대에 25달러 였다.
버스를 탈 경우 국경을 넘어 미니밴으로 갈아 타는데
방콕까지 가는 소요시간도 길고
중간에 비싼 식당에서 밥을 먹게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택시를 타는게 시간도 단축되고 편할거 같아
바로 예약을 했다
물론 택시를 타게되면 국경을 넘은 뒤
직접 차를 알아보고 방콕까지 가야한다.
캄보디아에서 처음보는 오토매틱 택시 ㅋㅋ
시엠립에서 택시를 본적이 없어서 어떤차가 오려나 했는데
일반 승용차 였다
그리고 기사아저씨에게
친구가 또 이용할 수도 있다
내가 아저씨한테 직접 연락하면 얼마냐고 물으니
시엠립에서 포이펫까지 22달러에 해준다고 했다
2시간에 걸쳐 포이펫에 도착했다
나는 1시간정도 밖에 안걸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승용차가 편하긴 한 듯
포이펫 출국소
간단한 출국절차를 마치고 옆집가듯이 태국으로 걸어가면 된다
태국가는길
태국 아란 입국소
외국인은 2층으로 올라가야함
인접국에서 태국으로 입국시
올해초 까지만 해도
비자런을 핑계로
특히 한국인의 입국을 거부(한국의 태국인 추방에 대한 보복성 정책)한 사례가 많다고 들었다
지금은 그런 것은 없었지만
나는 금방 절차를 마친것에 비해
형에게는
어디로 가냐 몇일여행 하냐 등
몇가지 질문을 하는걸 보아 비자런을 염려하는 듯 했다
어쨋든 어렵지 않게 입국하고
버스를 타러 찾아다녔다
카지노 버스 주차장 쪽으로 가서
방콕가는 버스를 찾다가
그냥 그 앞에 있는 골든 게이트 여행사 에서
미니밴을 타고 가기로 했다
카오산로드까지 가냐고 물으니 간다고 했고
가격은 1인당 250밧 이었다.
골든 게이트
골든게이트
2시 반 출발이라고 했는데
출발 10분전에 표를 사서 밥을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급한대로 세븐일레븐에서 밥을 사와
정류장에 서서 먹었다
태국음식 오랫만에 먹는다 ㅋㅋ
주변국에 있을때에는 밥이 입맛에 안맞을때 마다
태국음식을 떠올리며 그 생각을 미화하곤 했는데
막상 다시 먹어보니 그때 느낌이 제대로 떠올랐다 ㅋㅋ
'불편한 향신료 향이 나지만 먹을만한 정도 음식'
한 끼를 떼우는데에는 문제 없었다
미니밴을 타고 4시간 반 이상 달려
방콕에 도착했다
방콕이 큰것도 있지만 진입 후에 차가 많이 밀려
시내쪽으로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
카오산로드까지 데려다 줄거라 생각하고 앉아있는데
기사아저씨는 시내 중심에 멈춰
여기서 내려야한다고 했다 ㅋㅋ
아까 그아저씨가 카오산로드 간다고했는데?
라고 하자 아니라며 여기서 내려서 택시를 타야된다고 했다
우리와 얘기했던 사람도 없으니 군말없이 내렸는데
기사아저씨는 마음이 쓰였는지
내려서 택시를 잡아주려고 했고
우린 정중히 사양했다
그리곤 지도를 보며 여행자거리로 가는길을 찾아다녔다
이번 여행에서의 두번째 방문이라
사실 꼭 그쪽으로 갈 필요는 없지만
카오산로드 주변엔 게스트하우스가 많고 왕궁이랑 가깝다
전철은 카오산 방향으로 가는게 없기 때문에
패스하고 무작정 서쪽으로 걸었다 ㅋㅋ
드라마 촬영중인가?
한참을 걷다 맥도날드가 보여
밥을 먹고가기로 하고 육교를 건넜다
맥도날드 밥 메뉴
치앙마이에서 맛있게 먹었던 메뉴라 시켰는데
가격은 비싼편 이지만 여전히 맛있다 ㅋㅋ
식사가 59밧(1900원), 계란 추가시 +10밧, 콜라 추가시 +10밧 이다
목적지로 가는길에 버스정류장이 보여
멈춰서 기다렸다가
카오산로드로 가는 버스인걸 확인하고는 탑승했다
버스비는 1인당 6.5밧(210원).
내릴때가 되자 안에있던 태국인들은
우리가 말하는걸 들었는지,
혹은 여행자거리라 당연히 여기 내릴거라 생각했는지 몰라도
여기저기서 카오산 로드라며 내리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태국인들의 여행자에 대한 친절은
내 기억이 전혀 과장되지 않았던 것 같다ㅋㅋ
버스에서 내린 후에도
카오산 거리와 람부뜨리 거리를 방황하면서 한시간 반을 더 돌아다녔다 ㅋㅋ
확실히 방콕은 에어컨방 가격이 다른 도시보다 한참 비쌌다
기본이 500바트(16000원)로 시작해서 1000바트 이상 하는 방도 많았다
600바트 정도의 방들을 보고 다녔는데
침대 사이에 바퀴벌레가 죽어있거나 시트가 얼룩져있는 곳이 많아
그냥 계속 나와서 다른곳을 찾기만 했다 ㅋㅋ
그러다가 가격대비 제일 깨끗한 숙소를 찾아 예약했다
Siam Oriental inn
시암 오리엔탈 인, 위치는 카오산로드 190번지다
숙소의 청결도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같은 500밧인데 어떻게 여기만 깨끗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내일은 바로 푸켓으로 떠나야 겠다
오늘의 지출
편의점 40밧 - 음료 20x2
숙박비 500밧 - 시암 오리엔탈 인 에어컨 트윈룸 기준
버스비 13밧 - 카오산 로드까지 1인당 6.5x2
편의점 24밧 - 물 7 음료 17
미니밴 500밧 - 아란에서 방콕까지 1인당 250x2
점심 95밧 - 편의점 식사 40, 35 음료 20
저녁 158밧 - 식사 79x2
택시비 25불 - 씨엠립에서 포이펫까지 25불
총 2138밧 ( 1인당 1069밧 = 3461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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