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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캄보디아

[세계일주 44일차] 2014.10.3 캄보디아/씨엠립 다섯째 날 - 앙코르와트, 앙코르톰, 따 프롬(스몰투어)


앙코르 유적지를 방문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 나와서 어제 갔던 여행사로 갔다



직원은 우리를 보곤 


어제도 자기 여행사를 이용했으니


스몰투어를 1인당 12달러에 해준다고 했다




다른 여행사에서도 보통 13달러까지는 깎아 졌는데


어쨋든 싸게 예약했다




잠시 후 가이드가 왔고


30대로 보이는 아저씨였다



어제의 가이드를 보고나서 내심 걱정했는데


첫 인상부터 확실히 나아보이긴 했다 ㅋㅋ




미니밴에 탑승하자 


먼저 타고있던 호주인 노부부, 영국인 여자 두명이 보였다





앙코르 왓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다 



사원으로 들어가기 전 매표소로 데려다 주는데


거기서 티켓을 사야한다



우리는 1일 짜리를 샀고 가격은 1인당 20불 이다 (3일권 40불)



티켓 잘 들고다니면서 사원 입구마다 보여달라고 할때 보여줘야 함




가이드를 따라 사원을 하나 지나치니


멀리에 앙코르왓이 보였다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는 12세기 초에 건립되어 1000년 가까이 된 사원이다



사원 내부





사원 내부는 섬세한 벽화로 장식되어 있었다



크메르인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갔었는데



내,외부의 건축양식을 보는 것 만으로


크메르 문명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벽화에 대해 설명중인 우리 가이드 ㅋㅋ


참 신기하다


어제의 가이드는 최악이라는 생각까지들었는데


오늘의 가이드는 정말 최상이었다



영어구사수준도 높았고 무엇보다 사원들의


특징이나 역사에 대한 정보가 


하루종일 쉬지않고 말할 수 있을만큼 많아 보였다



그리고 우리의 질문들에도 주저없이 대답했다



혹시 앙코르유적지 가이드들은 다들 이런가 싶어서


주변의 다른 가이드가 하는말들도 들어 봤는데


우리 가이드와는 비교도 안되는 듯 했다 ㅋㅋ



하루만에 극과 극의 가이드를 만나다니...





여행 내내 웃으며 농담도 잘하고  


인솔하는 것도 능숙했다



어쩌면


어제의 가이드와 비교되서 더 그렇게 보였을지도..







사원하나를 올라가려는데 불허되는게 많다


뭐 중요한건 옷이지만ㅋㅋ



남자든 여자든 너무짧은 반바지나 나시를 입고 있으면 올라가지 못한다



천으로 몸을 두르고 가거나 


그냥 밑에서 구경만하거나...







계단 오르내릴땐 조심해야한다


한칸 한칸의 길이가 짧고 경사가 가파르다






앙코르 톰 입구


앙코르 톰 



앙코르 톰의 문들은 차를 위한게 아니라


코끼리들을 위한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약간 좁다




설명을 듣고 얼마 되지않아 그 문으로 향하는 코끼리들을 볼 수 있었다




바이욘 사원














사원 내부에 링가도 보인다








판타지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차원의 문 처럼 생겼다 ㅋㅋ



네번째 사원을 다 둘러 봤는데


날씨가 흐려졌다


구름을 보니 비가 올것처럼 보였고..



곧 엄청 쏟아졌다



동남아의 우기는 비가와도 대부분 1~2시간 이내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우리는 곧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어떻게 보면 딱 점심시간 쯤에 비가 왔다 ㅋㅋ 



사원 내에 있는 식당인데 그럭저럭 맛은 있었지만


한 음식당 6.25달러씩 했다



한 끼 식사비가 우리 하루 숙박비...


그래도 오늘은 방법이 없다 ㅋㅋ



점심을 다 먹고 '따 프롬' 으로 이동했다




따 프롬 사원






툼 레이더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 곳은 앙코르 톰이 생기기 전에 만들어 졌다고 했다


폐허가 된 사원이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인간과 멀어질수록 자연은 아름다워 진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낮은 산 위에있는 사원으로 갔다


여기서는 아래로 앙코르왓이 보인다








여긴 아직 복원 작업중인 곳이 많았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노을을 볼 수있지만


도착 당시 3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 었고



우리 중 그것을 욕심내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곧 투어를 마치고 돌아갔다




각자의 호텔에 내려주는데


영국인 여자 두명이 먼저 내렸다


그리고 가이드에게 팁으로 10달러를 건네는게 보였다



12달러짜리 투어를 하면서 10달러의 팁이라니ㅋㅋ



팁이라고는 외국 식당에서 10% 정도 밖에 줘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약간 놀랬다 ㅋㅋ



그래도 가이드가 하루종일 고생한걸 생각하면


적당한 팁은 줄만한 것 같다 







숙소에서 쉬다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바로 맞은편에 식당이 보여서 갔고


형은 돼지고기 덮밥


나는 두부 덮밥을 시켰다






두부 커리인것 같았는데


역시 아무거나 도전하면 안되는 듯 하다 ㅋㅋㅋ



두부 상태도 그렇고...양념도 너무 먹기 힘들었다




밥을 제대로 못 먹어서


펍 스트리트에 팬케익을 먹으러 갔다



오늘도 1달러를 주고 사먹는데



시엠립에서 2번정도 만났던 한국인 자매를 거기서 또 만났다




그 분들은 


3일동안 같이 다닌 뚝뚝 기사가 


팬케익을 사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현지인이 사면 하나 2500리엘(640원) 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ㅋㅋ




밤에 뭐하냐고 물어서 할거없다고 했고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바로 맥주집을 찾아갔다



자매 중 언니는 나보다 누나였고 동생은 나보다 동생이었다



첫번째에 간 식당이 문도 닫고 해서 


바로 비틀즈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ㅋㅋ



골목에 위치한 분위기가 괜찮은 곳 이었는데


이런데는 어떻게 찾으셨냐고 물으니


동생분이 비틀즈를 좋아한다고 했다 ㅋㅋ





이런저런 여행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새벽 2시가 넘었고


마칠 시간이라고 해서 술집을 나왔다



각자 저 잔으로 다섯잔씩을 마셨는데


자매 두분 다 술을 정말 잘 마시는 것 같았다 ㅋㅋ


그리고 가식이 없어 보였다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아직 너무 사소한 것에


사치를 부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은 많은 여행경험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얘기하는 모습과


모든 이야기를 처음 듣는 것 처럼 경청하는게 



참 겸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통성명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자리를 만들 때에도, 명함을 건넬때에도


내가 먼저 말 할 수도 있는건데 그러지 못했고


이름도 물어 보지 못한게 참 바보같단 생각이 든다



가만 보니 여행 내내 그랬다 ㅋㅋ


외국인을 만나면 이름부터 물으면서


한국인을 보면 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것 같다 ㅋㅋ 





자연스레 좋은 사람들을 자꾸 만나게 되는걸 보니 


여행운이 좋은 것 같다ㅎㅎ




오늘의 지출




물 1불 - 앙코르 유적지 사원 내 물 1.5L


음료 0.4불 - 콜라


점심 12.5불 - 식사 6.25x2


입장료 40불 - 앙코르 유적지 1일 입장료 1인당 20x2


투어비 24불 - 앙코르 유적지 스몰투어 1인당 12x2


맥주 11불 - 1x10, 0.5x2


담배 1.5불 - 마일드 세븐


과일쥬스 0.75불


저녁 4.25불 - 저녁 1.5, 2 콜라 0.75


팬케익 1불


숙박비 14.7불 - 킹 부띠끄 에어컨 트윈룸 기준


 

총 110.7불 ( 1인당 55.35불 = 57694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