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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세계일주 31일차] 2014.9.20 베트남/후에에서 다낭 - 슬리핑 버스, 해변, 호텔



다낭으로 떠나는 날




오전 11시가 넘어 조식을 놓쳤다고 생각했다



준비를 마치고 나와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니 


아침 먹어라고 하는 직원



지금도 먹을수 잇냐



고 물으니 


만들어 주겠다며 부엌에서 직접 아침을 만들어준다




빵, 오믈렛 과 아이스 티 로 맛있는 아침을 먹고


다낭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예약했다



가격은 1인당 8만동(4천원), 두시간 거리




오후 1시 버스라서 


로비에서 기다리다 



시간에 맞춰 큰길로 나가서 버스에 탑승했다




단거리라 그런지 화장실은 없는데


이번에도 버스가 좋다



비엔티안에서 하노이로 올때 슬리핑 버스를 처음 타 보고


후진 버스와 베트남 악당녀 때문에 


다시는 안타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베트남 안에서 도시 이동을 할때마다 타는 버스는 승객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버스들도 그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좋다


다행이다..ㅠㅠ



1시간 반 쯤 달려 휴게소에 들렀다



3시 정도에 다낭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기사가 운전을 천천히하는지 휴게소 까지 밖에 못왔다



배는 안고프지만 뭐라도 먹어야될것 같아 


볶음밥 하나를 시켜 나눠먹고


다시 올라탔다





4시가 넘어 다낭에 도착했는데


비구름 때문에 날이 너무 흐렸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릴때 쯤 비가 쏟아졌다..ㅠ




한 여행사 앞에서 내렸는데


우리가 갈려고하는 호텔은


여기서 거리가 있는 강변 쪽 올리나 호텔.




여행사 아주머니에게 


어떤 버스를 타고 가야되냐고 물으니


버스는 없고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야 된다고 하신다



비도 많이 오는데


다낭이 생각보다 커서 걸어갈 거리는 아닌것 같고



오토바이를 탈려면 짐때문에 두대를 타야한다



택시는 배낭여행자에게 사치이긴 하지만...


교통편이 없어서 타기로 했다



가격이 싸다는 소형택시 로..



우리가 탄 차는 모닝 ㅋㅋ



기본료 8900동(450원)에 2100동(100원)씩 가격이 올라갔다




한참을 달려서 호텔앞에 도착하니 


55000동(2750원).



80000동 정도 나올거라던 아줌마의 말보다 적게나왔다 ㅎㅎ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길에서 놀고있던 자그마한 강아지가 와서


반겨준다 ㅋㅋ





베트남 개들은 


다른 동남아의 늘어진 개들에 비해 활발해 보인다 ㅋㅋ





올리나 호텔(Olina Hotel)





아고다로 미리 예약을 해서 


체크인을 하고 들어갔다



우리가 묵은 호텔 중


베트남의 다른 저가호텔에 비해서 약간 비싼편


에어컨 트윈룸 12.74$(13000원)





몇 천원 더 비싼만큼 방도 넓고 깔끔했다 ㅋㅋ




다낭의 해변이 포브지에서 선정한 세계 6대 해변이라고 불려서


바닷가를 먼저 구경을 하러 갔다




가는길에는 공사장 들이 많이 보였다



다낭이 베트남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밀고있는 도시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길도 다른 곳 보다 몇배로 넓고 건물들고 큼지막 했다



무엇보다 건축 중이거나 예정중인 곳이 여기저기 보였다



공사장의 포크레인에 적힌 대우굴삭기 ㅋㅋ




해변 앞 도로

다낭 해변




날씨 때문일 수 도 있겠지만 바다색깔이 좋지 않고 


모래도 곱지 않았다 ㅋㅋ



비교적 시원해서인지 


현지인 몇명 이외에는 물놀이를 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모래사장의 길이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해수욕장의 10배는 되는듯 했다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도저히 걸을 엄두가 안날 정도 ㅋㅋ



그러고 보니 세계 6대 해변 기준이 크기에서였나...ㅋㅋ


해변 자체가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다







여기도 건축 예정중인 구역들이 보인다 





날씨라도 좋았으면 바다맛이라도 보는건데 ㅋㅋ



어쨋든 구경을 다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호텔 직원에게 주변의 마트를 물으니 


여기서 꽤 먼 곳에 BigC(빅씨) 마트라는 큰 곳이 있고



우리 주변에는 K 마트가 있다고 했다






호텔 부근에 마땅한 슈퍼가 없어서


물같은 것을 살려고


K 마트를 찾아갔다

 





다낭의 거리에는 크고 멋있는 건물도 많이 보였다




한참을 걸어 드디어 찾은 K 마트



생각과 달리 그냥 편의점 처럼 보였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K마트가 Korea의 K 였던 듯...










다낭의 대다수 관광객이 한국인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 한국마트까지 있을줄은 몰랐다 ㅋㅋ



품목마다 다르지만


가격은 우리나라의 1.5배 정도 되는 듯 했다





K 마트의 옆으로는 한국 식당도 보였다




밥을 먹고 나온 한국 아저씨들


패키지 여행으로 오신 분들인지


길 앞에는 관광버스가 한대 있고 



한국인들 수십명이 밥을 먹고 나오는 것으로 보였다


여행 일정 중 하나인 듯





더 걸어서는 따로 볼만한 데가 없는것 같아 


주변의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옆의 현지인들이 먹고있는 두부가 괜찮아 보여


같은걸로 달라고 시켰는데 같이 온 소스가..


썩은오징어 향이 강한 젓국(쩟국) 같았다 ㅋㅋ






사진은 꽤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만 


위의 돼지고기는 양념에 가시같은게 많았고


아래는 포크벨리를 시켰는데 그냥 돼지의 텁텁한부위만 있었다 



가격은 둘다 70000동(3500원)씩.




돌아오는 길에 다른 식당의 메뉴를 보니 


여기도 분 팃 누응(후에에서 먹은 음식)이 있던데...


아쉽..





숙소로 돌아와서 따듯한 물에 몸을 좀 찌지려고 물을 받았다


평소에 샤워할때는 못느끼지만...


물을 받아 보니 우리나라의 물보고 왜 깨끗하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녹물과 가루들...ㅋㅋ


평소에도 호텔 물이 깨끗하다고 생각한적은 없었지만



양치 후에는 전보다 더 열심히 생수로 입을 헹구게 됐다






숙소에서 쉬다가


11시가 다 된 시간에 저녁을 먹으러 다니니 


문을 연 마땅한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호텔 부근의 맥주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흑맥주와 소시지, 포크 립&김치







 소세지 나온거보고 깜놀...ㅋㅋ



아래의 김치는 무슨맛인지 궁금해서 시켰는데


물김치같은 맛에 매운맛이 들어가 있었다


생각보다 먹을만 함


가격은 35000동(1750원).


안주가격 적고 보니 왜이렇게 싸지 ㅋㅋㅋ




술집 안에는 현지인들로 보이는 그룹이 몇팀 보였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처럼


베트남의 휴양지답게


현지사람들이 가족이나 단체로 여행 오는 경우가 많아 보였다




맥주로 배를 채우고 일어나는데



500cc 한잔에 취기가 오는지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지러웠다 ㅋㅋ





오늘 도착 한 다낭이지만


배낭여행자가 놀기 좋은 곳은 아닌듯 해서



내일 바로 나짱(나트랑)으로 떠나야 겠다




오늘의 지출




아침 - 호텔 조식


물 20000동 - 호텔 미니바


택시 55000동 - 다낭 여행사 앞에서 해변까지


버스비 160000동 - 후에에서 다낭까지 슬리핑버스 1인당 80000x2


숙박비 270000동 - 올리나 호텔 에어컨 트윈룸 기준


음료 12000동


점심 60000동 - 식사 40000 음료 20000


저녁 205000동 - 식사 70000x2, 35000 쌀밥 10000 음료 10000x2


야식 160000동 - 맥주 45000x2, 소세지 35000, 돼지김치 35000




총 672000동 - ( 1인당 336000동 = 16446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