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늦은 오전 9시에 후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16시간 걸림)
결국 버스기사는 한번도 휴게소에 들르지 않았다 ㅋㅋ
늦게 잠든
형 말로는 두 번 정도 세워서 화장실만 갔다왔다고 한다
그것도 대단함...ㅋㅋ
잠에서 깨자마자 정신없이 내려와서 짐을 챙겼다
배낭을 메자 호객꾼으로 보이는 남자 한명 여자 한명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잠도 덜깻는데 햇볕도 뜨겁고...
대뜸 다가와서 방예약 했냐며 말을 거는
모습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정신을 좀 차리고 주변을 보니 다른 승객들은 이미 떠난 뒤 였다
그리고 그 남자의 말을 들어봤다
방없으면 우리호텔에 와
에어컨 트윈룸 10달러에
우리 차로 데려다줌
솔깃한 제안이긴 한데 베트남에서 당한게 많아 의심스러웠다 ㅋㅋ
그리고 남녀가 너무 해맑게 웃고있는것도...
어쨋든 방을 예약하지 않은 우리는
나쁠건 없다는 생각에 따라갔다
10분쯤 달려서 호텔에 도착했고 방을 안내 받았다
넓은 방은 아니었지만 10달러에 괜찮은것 같았다
이불이 담요라서...위생상태가 걱정되었지만
그것빼고는 좋은 듯 해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터미널에서 봤던 직원들도
비수기라서 장사가 안되니
그냥 순수하게 손님을 끌려 했던거였겠지...
오늘도 짐을 풀고 밥을 먹으러 갔다ㅋㅋ
음식이름을 어디서 보고 시켰는데...
위의 고기는 맛있었지만
닭고기로 추정되는 잎에 싸져있는 고기는
몇숟갈 퍼먹기 힘들었다 ㅋㅋ
한 음식당 5만낍(2500원) 정도 였으니
배도 못채우고 또 돈만 날렸다...
계산을 하는데 뭔가 더 비싼 느낌이다
형이 다시 가서 메뉴를 보면서 하나 하나 계산해 보니
직원이 음식 가격을 만낍 씩 더 비싸게 부른 것이었다
그리고는 실수인척하며 자연스레 넘어갔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괜히 서럽다 ㅋㅋㅋ
음식을 막 시켜도 웬만하면 먹을만 하던 태국이 그립다ㅋㅋ
항상 식당을 먼저 찾아가서 음식을 고르면 실패하는듯 하다...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이름을 먼저 알고 가야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ㅋㅋ
어쨋든 씻고 누워서 인터넷을 하는데 너무 피곤했다
둘다 밤새 제대로 못잤으니...
그대로 곯아 떨어져서 세시간은 넘게 잤다
눈을 뜨니
해가 뜨거울 시간도 지났고 해서
동네를 둘러보러 나왔다
우선 식사부터..
분 보 후에
분포 후에는 후에음식이라 그런지 맛있었다 ㅋㅋ
사진들을 보면 잘 먹고 다닌다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전혀 아니다 ㅋㅋㅋ
3~5끼 중에 한끼정도만 맛있게 먹는것 같다
특히 이번에 시킨 크리스피 프라이드 누들 이
저런음식 일줄은 전혀 몰랐다 ㅋㅋ
사진을 보고 꼬돌꼬돌한 면인줄 알고 시켰는데
우리나라 과자 알새우칩을 면으로 만들어놓은것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ㅋㅋ
크리스피가 그 크리스피였다니...ㅠㅠ
기름기 때문에 느끼해서 먹기가 힘들었다
점심도 망치고 동네를 계속 둘러봤다
후에가 하노이나 호치민에 비해 작은 도시니
당연히 한적한 시골일줄 알았는데
길에는 우리나라의 클럽같은 곳도 있었다
클럽의 안과 밖으로
진한 화장과 옷을 야하게 입은 여자들이 많이 보였다 ㅋㅋ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ㅎㅎ
우리는 내일 묵을 호텔을 알아봐둬서
지도를 보고 찾아다녔다
불이 꺼진 무서운 골목길들도 많지만 그냥 현지인 거주지역이다
계속 들어가도 호텔은 보이지않았고...그냥 내일 찾기로 했다 ㅋㅋ
너무 어둡다 했다...다른 골목인듯...
아무 정보도 없이 왔는데
후에도 술마시고 노는도시인가 보다
가는 곳 마다 사람들로 가득찬 펍이 음악을 크게틀어놓고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우리는 참여할게 아니니 패스하고...
미리 알아본 돼지갈비덮밥 을 먹기위해
식당의 메뉴를 보고다녔다 ㅋㅋ
어쩌다 보여서 들어갔는데 여기가 맛집..!
위치는 임페리얼 호텔 사거리에 바로 보인다
돼지양념 덮밥을 먹을려고 갔는데 오늘 재료가 없어서 못만든다고했다...ㅋㅋ
아쉬운대로 다른 메뉴를 시켰다
분 팃 누응
일본음식도 몇개 보여 돈까스를 시켰느데 저건 실패했고 ㅋㅋㅋ
스프링 롤과
분 팃 누응은 맛있었다
오랫만에 밥한끼 제대로 먹은것 같다 ㅠㅠ
분 팃 누응 은 후에 전통요리로
면과 고기와 상추를 담아 주는곳에 소스를 부어 비벼 먹는데
한국에서 비빔면과 삼겹살을 같이 먹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ㅋㅋ
여기서 밥먹을 데 생겼군 ㅠ
숙소로 돌아와서는 짐부터 확인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거 일 수 있겠지만
현금 분실 이후로는 귀찮아도 더 확실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에도 몇번 씩 소지품을 체크한다 ㅋㅋ
도시 분위기도 대충 보고 했으니
내일은 오토바이를 빌려 관광지를 다녀야 겠다
오늘의 지출
콜라 10000동
파스 20000동
아침 115000동 - 식사 50000x2 음료 15000
숙박비 2530000동 - 숙박비(10$)+음료 값
점심 185000동 - 식사 65000, 35000x2 음료 25000x2
저녁 175000동- 식사 60000, 30000, 40000 음료 30000, 15000
총 758000동 ( 1인당 379000동 = 18436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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