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둘째 날
옆의 호텔로 짐부터 옮기고 밥을 먹으러 갔다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뒤꿈치에 뭔가 세게 부딪혔다
아프기도 아픈데 뭔가 싶어서 봤더니
내 뒤에 오토바이를 타고있는 아줌마가
무턱대고 내 뒤꿈치를 들이받은거였다 ㅋㅋ
피 나는줄 알고 손으로 몇번 닦았는데도
저렇게 타이어자국이 남았다
아줌마는 마스크를 끼고있는 상태로 미안하다고 손짓만 하는데
진짜 너무 화났다 ㅋㅋㅋ
길 건넌것도 아니고 그냥 앞으로 가고있는사람을 ㅋㅋㅋ
베트남은 웬만한 접촉사고로는 서로 아무렇지 않게 간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혹시나 사람이 다치기라도 하면 운전자의 부담이 너무 커지니까
늘 골목길 같은데에서도 조심하는거처럼
베트남 사람들의 저런 관행때문에 운전을 더 막하는것 같다
사람이 지나가도 속도를 줄이는 법이 없는 차나 오토바이만 봐도 알 수 있다 ㅋㅋ
그리고 자동차 경적은 이 나라 사람들을 위해 만든게 아닐까 싶었다
정말 그 기능이 아깝지 않을만큼 쓴다 ㅋㅋ
앞에 사람이 있으면 나오라고 경적을 울리거나
다른 차들이 올때에도 그냥 울리고
심지어는
길에 아무것도 없어도 지나가면서
경적을 계속 울려 자기위치를 알리는 사람들도 많다 ㅋㅋ
소리에 예민한 나는 스트레스가 너무 쌓인다...ㅠ
아침부터 기분은 상했지만 갈길은 가야하니
지도에 있는 맛집을 찾아 갔다 ㅋㅋ
한약 거리
한약거리에는 길에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약재를 파는 곳이었다
어릴때 맡던 한약냄새가 안나서 아쉬워하는데
그 중에 한약을 달이는 가게앞을 지나가자
실컷 맡을 수 있었다 ㅋㅋㅋ
지도에 소개된 길을 걷다가
맛집이라고 되어있는 48 번지 를 찾아서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다시 지도를 보니 맛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지도 만드는 곳에 돈을 주고 광고를 낸 듯 했다
옆의 45번지에는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었고
오히려 여기가 맛집이라고 생각한 우리는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베트남 식당, 맛집
우리도 사람들이 먹고있는 음식을 주문했다
가만히 보니 어제 밤에 형이 먹었던 것과 같은 음식인것 같았다
우리나라의 소불고기덮밥 에 밥대신 면이있는거 ㅋㅋ
근데 확실히 이 집 음식이 맛있다
간도 잘 되어있었고 재료도 푸짐했다
가격은 1그릇에 65000동(3250원)
로컬식당에서 이렇게 많이 찾는 음식이
왜 이렇게 비싼가 해서
우리앞에 앉은 아줌마한테도 물어봤지만
65000동이 맞았다 ㅋㅋ
여기 물가에 비해 비싼편 이지만
양도 많고 맛있었다
철길 마을
어디선가 본듯한 철길마을이다 ㅋㅋ
전문 사진가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봤을법 한게 당연하다
지나갈때에는 몰랐는데
아직까지도 사용되고있는 철길이라고 한다
레닌 공원
레닌 동상이있는 레닌공원을 지나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보여서 한컷찍고 호치민 묘로 향했다
호치민 묘에 도착했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경비들이 못들어가게 지키고 있었다
호치민 묘는 월요일, 금요일에 들어갈 수 없다 ㅋㅋ
돌아 나올려고하는데
현지가이드 한명을 끼고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가운데가 가이드 ㅋㅋ
따라가면 뭔가 방법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무작정 따라갔다
3분쯤 갔는데
호치민 묘의 뒤에 가서는 제지당했다 ㅋㅋ
별수 없는듯 해서 우리도 그냥 저기서 사진만 찍고 돌아 나왔다
호치민 박물관
호치민 박물관 역시 월 금 은 닫는다 ㅋㅋ
내부도 구경할 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박물관도 제대로 둘러보지 않으니...
호치민 묘와 박물관을 둘러보고 대통령(주석) 관저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또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ㅋㅋㅋ
라오스 비엔티안
대통령궁 앞에서의 상황과 비슷했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이 달랐다
콘보이와 고급 차들이 수십대가 지나갔다
한참을 멍하게 보는데
승용차들에는 베트남 국기와 인도 국기가 꽂혀 있었고
나중에 주변을 다시 보니
길에 두 나라 국기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있거나 꽂혀있었다
베트남-인도 정상회담이 있는가
하고 생각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9월 15일에서 17일까지 인도 대통령이 베트남에 방문하는거 였고
오늘이 그 첫날이었으니
베트남에 막 도착한 시점이었을 듯 ㅋㅋㅋ
대통령궁 주변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별걸 다본다
대통령 관저
예전에 사용되던 관저 인것 같다
아까 그 사람들이 여기로 온건 아니였다ㅋㅋ
쭉밧호수
쩐꾸억 사원
쭉밧 호수
호수 사잇길에는 할아버지들이 트럼프 카드로 도박을 하고 있었다 ㅋㅋ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가게들 앞의 메뉴를 보다가 먹을만게 보여 들어왔더니 2층으로 안내해줬다
밖을 보면서 먹을 수 있다 ㅋㅋ
맛있게 생겼는데 맛잇지 않다 ㅋㅋ
고기가 상해서 인지 소스가 그런건지 신맛이 났다
숙소로 돌아오는데 오른쪽 발목이 많이 부어 있었다
태국에서 모기에 물리기도 하고 근육이 땡기기도 했었는데
원인이 뭔지는 알수 없었다 ㅠ
그대로 방치했더니 붓기가 가라앉지 않았고
오늘 더 심해졌다
약국에 들러 파스를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당분간 무리하면 안될듯...
음식 천국이라는 베트남에 도착해서
제대로된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듯 해서 계속 맛집을 검색했다 ㅋㅋ
저녁은 분짜로!
DAC KIM 닥김
하노이 맛집!!
CNN에도 소개되었던 곳
분짜는 원래 하노이 음식이라고 한다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맛있다 ㅋㅋ
쌀국수면을 덜어
고기가 담긴 그릇에 담궈서 같이 먹으면 되는데
국물이 싱거우면 마늘이나 고추도 넣어먹을수 있고...
다만 내가 먹을만한 야채는 없는것 같았고
고기 위주인 음식에 밥이 아닌 면이라서 배불리 먹기는 힘들었다 ㅋㅋ
어느 도시든 각각의 특색이 있는거겠지만
항상
수도나 대도시는 정이가지 않는다
사람들로 가득찬 도심지는
볼거리나 재밌는 기억보다는
불편하고 시끄럽고 정신이 없는 듯..ㅋㅋ
배낭여행자인 우리는
심신이 안정되는 조용한 마을이 좋다 ㅋㅋ
하루 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쉬고 싶다~
오늘의 지출
물 10000동
아침 160000동 - 식사 65000x2 음료 15000x2
음료 20000동
음료 25000동 - 물 10000, 음료 15000
담배 26000동
음료 17000동
파스 13000동
점심 106000동 - 식사 38000x2 음료 15000x2
편의점 8000동 - 물 7500, 잔돈 500 사탕으로 받음
저녁 150000동 - 분차 60000x2 음료 15000x2
숙박비 230000동 - a dong(아동) 호텔 에어컨 트윈룸 기준
총 765000동 ( 1인당 382500동 = 18607원 )
'아시아 >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일주 30일차] 2014.9.19 베트남/후에 둘째 날 - 민 망 황제릉, 카이딘 황제릉, 응웬왕조 왕궁 (6) | 2014.09.20 |
---|---|
[세계일주 29일차] 2014.9.18 베트남/후에(훼) 첫째 날 - 맛집, 밤문화 (0) | 2014.09.19 |
[세계일주 28일차] 2014.9.17 베트남/하노이에서 후에(훼) - 카멜 슬리핑 버스 (4) | 2014.09.19 |
[세계일주 27일차] 2014.9.16 베트남/하노이 셋째 날 - 맛집 Quan an ngon(꽌안응온, 꽌안능온), 호안끼엠 호수 (0) | 2014.09.19 |
[세계일주 25일차] 2014.9.14 베트남/하노이 첫째 날 - 호텔, 게스트하우스 (2) | 2014.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