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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오스

[세계일주 22일차] 2014.9.11 라오스/방비엥에서 비엔티안(빙찬) - 미니 밴, 맛집, 게스트하우스


방비엥에서 비엔티안 으로 이동하는 날


숙소 아줌마에게 비엔티안 가는 미니밴을 예약했다


가격은 1인당 40000낍(5200원).




도몬 게스트 하우스




1시 반에 픽업하러 온다고 해서 짐을 다 싸놓고 


아침 밥을 먼저 먹으러 갔다



말라니 호텔 부근의 쌀국수집 중 하나



여기에 간게 실수였다 ㅋㅋ


면을 고르라고 해서 골랐고 수프도 보여주면서 고르라고해서


매콤하게 생긴걸 골랐는데



국물은 우리나라의 닭도리탕 같은것에 물을 탄 느낌이고


면과 국물은 분리돼 있었지만 


둘다 미리 데우고 삶아놓은 상태에서


그대로 합쳐서 바로 식탁에 내 놓았다..




당연히 면도 이상했고 국물은 차가웠다 ㅋㅋ데워주지도않다니...





한 젓가락만 먹고 바로 나왔다...


배고프지만 할수없지 ㅠㅠ





1시 15분쯤 되었을때 미니버스가 왔다



노트북을 만지고있던 나는


차가 생각보다 일찍와서 짐을 서둘러 챙긴 뒤 바로 올라탔다



그 버스는 터미널까지만 데려다 주고 똑같이 생긴 다른버스로 


비엔티안까지 간다고 했다



왼쪽에 두줄 오른쪽에 한줄의 의자가 있는 미니버스였는데


우리나라의 약간 큰 학원버스 의 크기다 ㅋㅋ



당연히 앞자리가 좋고 의자 두개가 붙은쪽 자리가 좋은데


터미널에서 다시 탈거니 우리는 


짐들을 뒤쪽 트렁크에 먼저 실어놓고


대충 앉아서 갔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를 옮겨타는데 


내가 제일 먼저 내렸다



당연히 트렁크의 배낭부터 꺼내서 옮겨탈 차의 트렁크에


넣고 있는데



사람들의 절반은 자기 짐을 놔둔채로 옆 버스로 달려가서


자리에 자기 물건 던져놓기에 바빳다 ㅋㅋ



아 나는 그런걸 잘 못해서...손해보는듯




짐도 다 싣고 사람들도 다 타서 버스는 보조의자를 제외하고 거의 만석으로 갔다



길은 훼이싸이 - 루앙프라방 이나

      루앙프라방 - 방비엔


때 보다 훨씬 좋았지만


비포장도로가 자주 나왔다



침을 제대로 못먹었더니 빈속이라서 멀미가 난다....



그래도 그럭저럭 참으며 가고 있는데 버스가 갑자기 멈췄다



그리고는 고딩쯤 되어 보이는 현지인 여자애가 내리더니 


근처 풀에 토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현지인 여자가 토한다..ㅋㅋ


에고...힘든가보다 생각하고 나도 멀미가 나니 이해가 됐다



여자애가 탔을때 다시 출발했고


몇분 쯤 가더니 버스기사가 또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근처의 슈퍼에서 봉지를 몇개 받는다



여자애가 속이 많이 안좋은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기사가 출발하면서 하는 말이


애가 너무 속이 안좋으니 20분만 에어컨 끄고 창문열고 가자고 한다



???



내가 잘못들었나....


승용차도아니고 ㅋㅋ




한 서양인 남자는 혼잣말로 짜증을 내면서 욕을 했고


나도 납득이 안갔다 ㅋㅋ



토하는건 어쩔수 없는거니 냄새가 나든 어쩌든 이해할수는 있는데


한명 속편하자고 나머지 스무명이 이 더운날 땀을 흘리면서 가다니..



어쨋든 다같이 창문을 열고 갔고 


20분 뒤에 켜겠다던 기사는 50분에 걸쳐 휴게소에 도착할때까지


켜지 않았다



그 동안 속이 안좋다던 여자애는 옆으로 누워 자고있었고


우리를 포함한 몇명의 사람들은 땀흘리며 인상만 쓰고있었다 ㅋㅋ



썽태우도 아니고 에어컨버스 탔는데...



휴게소에서 내릴때 


아까 짜증을 내던 서양 친구는


이번에도 땀에 젖은채로 욕을 하며 내렸다


나도 이게 뭔 말도안되는 짓인가 생각하며 있었다



그러다가 옆에 운전기사가 보여서 에어컨 켜라고하니 알겠다며


이제 켠다고 한다



휴게소에는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이 있었고


한국 사람이 하는곳이었다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을려고 계산을 하는데 


여기있는 아저씨가 우리에게는 영어로 가격을 말하고


옆의 한국여자애들한테는 한국말로 말했다 ㅋㅋ



우리도 한국인이에요~


라고하니 아이고 아닌줄알고 죄송합니다~


라고 하셨다


생긴것도 생긴거지만 밖에있을때 둘이서 오가는 대화가 별로 없으니


그런오해가 생기기도 하는것 같다 ㅋㅋ



아이스크림을 먹고있는데


사장아저씨는 의자로 안내하면서 앉으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상황버섯 달인물을 한잔씩 하라면서 갖다주셨다



한국인한테만 준게아니라 다~ 


주시려고 한건데 다른 외국인들은 오라는말이 


자기한테 한 말인줄 모르고 그냥 갔다



어쩌다 들린 사람들한테 이렇게 챙겨주시니 진짜 고마웠다


더군다나 더위에 지쳐있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맛잇게 물을 마시고있는데


기사가 빵빵거리며 재촉을 한다



땀은 땀대로 흘리고 물좀 마실려고 하니 보채다니 ㅋㅋㅋ




다시 올라타니 에어컨이 켜져 있었고


에어컨이 꺼진 뒤로 휴게소까지 잠잠히 있던


미국애들이


이제 살만해 졌는지 다시 시끄러워졌다


  


네시간에 걸쳐서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5시 반이 약간 넘은 시간이었다



도심지까지 한참 가야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중심가의 여행사 앞에 내려줬다



그리고 우리와 같이 타고왔던 한국인 여자애 두명은 


태국까지 넘어가서 6시반 기차를 타야된다고 했다



나는 당연히 못 갈거라고 예상했다ㅋㅋ



자기들은 방비엥에서 비엔티안까지 세시간 걸린다고 들었다며


6시 반 기차를 예약했다고 했다



걔들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조금만 알아보면 4시간 이상 소요되는건 바로 알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세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2시간만에 국경까지 가서 심사를 마치고 넘어서


기차를 타겠다는 빠듯한 일정을 짠다는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됐다 ㅋㅋ



오늘 넘어가기는 이미 늦었고 


이 친구들은 우리가 도착한 여행사에 남아서 뭔가를 말하고있었다



자기들 잘못이 아니니 버스여행사에서 기차표값을 물어주길 원하는듯 했다




ㅋㅋㅋ



도와주고싶지만 방법이없다 ㅋㅋ



근데 더 중요한거는 우리도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다는것이다


저녁 시간이라서 이미 방이 찬곳이 많았고



주위를 돌아다니다 지쳐서 밥부터 먹으러 갔다




비엔티안 맛집




강변쪽에서 믹사이 파라다이스 게스트하우스를 지나 북쪽으로 올라오면 사거리 쪽에 보이는 


 식당이다



로컬음식점 이면서 맛집으로 꽤 유명한 듯 했다




자리에 앉아서 음식과 콜라를 주문했는데


 뜯지도 않은 시원한 생수 두병을 가져다 준다



파는것처럼 생겼는데 음식시키면 그냥 주나보네?


라고 생각하고 뜯을려고 하니 형이 수상하다고 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뜯으면 계산해야되는거 라고 한다 ㅋㅋ



너무 자연스럽게 앉자마자 한사람 앞에 하나씩 갖다놓더니 ㅋㅋㅋ


콜라도 시켜놨는데 속을뻔했다




카오삐약


족발덮밥



카오삐약과 족발덮밥 둘다 10000낍(1300원)씩 이다


비엔티안이 루앙프라방이나 방비엥에 비해서


숙소는 비싸고 다른 물가는 싸다는게 사실인 것 같다 ㅋㅋ



그리고 내가 라오스에서 먹은 음식중에서는 제일 맛있었고


거부감없이 잘 먹었다



밥을 먹고 다시 숙소를 찾아 다녔다



믹사이 파라다이스 게스트하우스 옆의 골목





사진에 나온 파란 건물은 이탈리안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인것 같았다


앞에는 요리사의 사진이 걸려져 있고


건물 규모나 인테리어, 음식만 봐도 고급식당이란게 느껴졌다 ㅋㅋ





해가 졌는데도 우리는 숙소를 찾지 못했다 ㅋㅋ


방이있으면 더블룸이거나...너무더럽거나...



그러다가 saysouly guest house 라는곳을 찾았다



주인의 아들 정도로 보이는 청년이 와서 안내해 주었는데


영어를 정말 잘해서 놀랬다



수도라 그런지 영어잘하는 현지인들이 꽤 많이 보였다



어쨋든 방이 크고 깔끔해서 10만낍에 묵기로 하고 돈을 줬는데


안에 모기도 열마리는 되는듯 하고 커튼 뒤에는 닫히지 않는 창문으로 공장 소음같은게 들렸다



그리고 화장실에는 오래된 공중화장실 같이 찌든때가 보였다...



어떡하지 하고 고민을 좀 하다가


환불을 받아서 나왔다


 




7시가 넘어서까지 숙소를 못잡고 돌아다녔다 ㅋㅋ


10키로도 안되는 배낭이지만 더운 날씨탓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고



시원한거라도 하나 마시고 가자며 아이스크림 집 앞에 멈췄다


우리는 슬러쉬를 먹었는데


한잔에 10000낍, 큰거는 12000낍 정도 했다



여기물가에 비해서는 비싸군...



다 마시고 나서



youth inn guest house 로 갔다...



아까 돌아다니며 한번 본 곳이었는데


트윈룸이 있는 방 중에서는 그나마 깨끗하고 가격도 쌋다



youth inn guest house




  천장은 높지만 좁은 방 안에 약간의 냄새도 났다 ㅋㅋ


침대는 누으면 스프링 느낌이 나는정도...였고 낮게 위치해 있다



벽은 너무 더러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제대로 안나왔다 ㅋㅋ


흰 벽이 거뭇거뭇하게 기분나쁜 더러움이 있었다 ㅋㅋ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할수없으니 참고 자야지 ...



짐을 풀고 씻은 뒤 앞의 야시장으로 구경 나왔다


메콩 강변 공원에 위치해 있다



아뉴봉 파크 내


비엔티안 야시장






야시장의 대부분은 옷이었다


린넨 셔츠가 20000낍(2600원) 부터 있었고


다른 옷들도 대충 비슷한 가격대 였다



싸긴싸다 ㅋㅋ








youth inn guest house




구경을 다 하고 우리 숙소를 지나 아까 찾았던 식당을 다시 갔다


1분거리라 편하다 ㅋㅋ



여기는 딤섬도 함께 판다


종류별로 가격이 다른데


내가 알고있는 가격은 4000~10000낍 정도

 




이 덮밥은 15000낍(2000원) 인데 재료도 좋고 맛있다


그리고 빨간 고추는 쥐똥고추...



왜 이때까지 동남아음식 맵다는 말을 못들었지...


3주 넘게 여행하면서 쥐똥고추가 들어간 매운음식도 정말 다양했던것 같다 ㅋㅋ



밥을 배불리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일어나자마자 짐을 챙겨서



옆의 믹사이 파라다이스 로 옮겨야 겠다





오늘의 지출




아침 44000낍 - 식사 15000x2, 콜라 7000x2


미니버스 80000낍 - 방비엥에서 비엔티안까지 1인당 40000x2


휴게소 26000낍 - 아이스크림 10000x2 콜라 6000


슬러쉬 22000낍 - 10000, 12000


슉벅바 80000낍 - 유스 인 게스트하우스 에어컨 트윈룸 기준


점심 30000낍 - 식사 10000x3


음료 8000낍 


편의점 17500낍 - 담배 13000낍 물 4500낍


요구르트 15000낍


물 5000낍 


저녁 49000낍 - 딤섬 4000,5000 식사 15000x2 음료 5000x2




총 376500낍 ( 1인당 188250 = 24104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