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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오스

[세계일주 21일차] 2014.9.10 라오스/방비엥 넷째 날 - 블루라군,푸캄 동굴, 짚라인


방비엔 에서 벌써 넷째날 아침을 맞았다



루앙프라방과 같은 관광도시이긴 하지만 


오히려 여기가 고요하고 평화로운 도시같다 ㅎㅎ



오늘은 블루라군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숙소에서 짐을 대충 챙겨나와서 아침을 먹으러 갔다


볶음밥 두개와 덮밥 하나를 시켜서 아침부터 푸짐하게 먹었다ㅋㅋ



가격은 볶음밥 15000낍(2000원), 덮밥 25000낍







 덮밥은 탕수육인줄 알고 시켰는데


그냥 우리나라의 소세치야채볶음에 고기가 들어가있는 맛이다 ㅋㅋ



망고쉐이크 한잔을 하고 뚝뚝 기사들과 흥정을 하러 다녔다





블루라군까지 뚝뚝을 타고 가면


기사가 몇시간이든 기다렸다가 다시 데리고 오곤 하는데


12만낍에서 15만낍까지 다양하게 불렀다 ㅋㅋ



결국엔 깎으면 10만낍 까지는 다들 간다고하는데...


그 이하로는 절대 안내려간다



차 한대당 최소 10만낍은 되야 블루라군까지 움직이는듯 했다



아마 여행자가 많았다면  여러명 모아서 1인당 2~3만낍에 갈수있을것도


같지만...우리로선 방법이 없다 ㅠㅠ



30분 정도 더 돌아다녀 보다가 힘만빼고 결국엔 둘이서 10만낍에 가기로했다 ㅋㅋ



가는길에는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다리 이용료가 5천낍(400원) 이라고 했다



 기사는 돈받는사람에게 우리쪽으로 가란 눈치를 줬다 



우리는 뚝뚝 기사가 낸다는걸 들은적이 있어서


다시 앞으로 가라고 했고 기사는 그때서야 조용히 이용료를 냈다 ㅋㅋ




전깃줄이 좋은 경치 망침..



가는길은 비포장 도로라서 허리아프다...ㅠ



30분 정도 달려서 블루라군에 도착했다



블루라군 입구




블루라군 입장료는 1인당 10000낍(1300원)






주차장







여기도 에메랄드빛 이어야하는데 우기라서 물색깔이 맑지않다 ㅋㅋ



어제 우리와 같은 숙소에 있던 중국 여자가 비성수기라서 갈필요없다며 말렸었는데


우리로서는 알면서도 올 수 밖에 없었다 ㅋㅋ





블루라군 내 매점





더위 식히는곳도 있고



매점 메뉴도 다양하지만


비수기라서 사람이 많지 않다



푸캄 동굴 가는길 입구




동굴을 먼저 보고 오기로 했다



입구 안내문에는 동굴 안은 어두우니까 랜턴없이 들어가지말란 말과 함께


 랜턴 대여료 10000낍 이라고 적혀있다



우리는 랜턴 대여료가 있다는 것과 랜턴 성능이 좋지 않다는거를 들어서


미리 휴대용 랜턴을 준비해 왔다



동굴로 올라가는중



진짜 땀 뻘뻘 흘리면서 올라갔다 ㅋㅋ머가이리 가파른지....


헥헥대며 10분쯤 올라갔더니 


짚라인을 위한 망루가 보인다





저기서 조금만 더올라가면...


드디어 동굴입구 !



푸캄 동굴











안에서 바라본 입구





입구에서 조금 들어오니 여기도 어김없이 와불이 있다


그리고 주변에는 여자 한명이 랜턴을 들고 가만히 서 있었다



남자 두명이 동굴안쪽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니



 동굴 깊은곳에 같이 들어가기에는 


위험해서 바깥에서 기다리는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도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먼저 들어간 남자 둘은 밑에서 대여한 랜턴을 갖고 있었는데


소문대로 빛이 환하지 않았다



우리꺼 들고오길 잘한듯




안으로 들어가면 더 넓고 큰 공간이 계속 나온다



그리고 랜턴 없이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ㅋㅋ


발을 디디는 주변에는 물이 고인곳도 있고  동그랗게 파인 낭떠러지도 있다 ㅋㅋ



우리는 하필 또 이런날 슬리퍼를 신고왔다


이런덴줄 알았으면 트레킹화를 신고왔어야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바위들이 크고 뒤죽박죽이었는데


바위 위에는 물기까지 있어서 위험하다



그래도 사람이 다닐수는 있게 할려고 중간중간에 시멘트를 약간씩 부어말린 흔적도 보였다





누군가 쌓아올린 탑



동굴 안에는 이런 구멍이 많으니 랜턴으로 밑을 잘보고 천천히 움직여야함...






동굴 제일 안쪽에는 사람들이 흙으로 흔적을 남겨놓은게 보였다



나도 주변의 흙으로 써봤는데 금방 지워질거 같아서 쓰다가 말았다 ㅋㅋ



나오는 길에는 동굴 안쪽으로 들어온 길과 반대방향으로 나갔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동굴 안에는 박쥐도 몇마리 있었다



동굴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높아서 


위쪽 벽에서 움직이는 박쥐니 걱정하거나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ㅋㅋ



아 우리는 슬리퍼를 신어서 더 그럴수도 있겠지만

동굴안에서 움직이면서 몇걸음에 한번씩은 어디가길인지 헷갈리고 

여기 

사람들 지나다니는길인가?

생각한적이 많다 ㅋㅋ


결국에는 두손 두발과 엉덩이까지 써가면서 

조심조심 나왔고

나오는 길에는 빨리 밖으로 나가고싶다는 생각밖에 안했다 ㅋㅋ



거의 다 나와서 와불앞에서 서양인 여자한명이 안쪽 좋더냐고 물어본다


나는 


좋은데 깊다고 했고 


아 그러냐 


하는 반응을봐서 는 들어갈 생각은 없어보였다









한참을 걸려 동굴을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빛이 조금도 없는곳에서 몇십분이나 있다가 입구쪽에서 빛을 보니 사람들이 울컥한다는 기분이


무슨 기분인지 알것 같았다 ㅋㅋ


어둡고 가파른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뭔가 한시름 놓은 기분...





내가 여러 동굴을 본건 아니지만 여기는 내가 본 동굴중에 제일 컸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나오자마자 바로 사진을 찍었는데 



들어가서부터 나올때까지 총 43분이 걸렸다ㅋㅋ



그리고 사진에  내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 동굴까지 올라와서 안으로 들어가면 동굴의 입구쪽도 크고 웅장하기때문에


와불앞 까지만 구경하고 내려가는 관광객도 많아 보였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화살표를 그려놓은데는 잇지만 별로 길같이 생기지도 않았고


다들 끝까지 들어가 보는건 아닌듯 했다




동굴입구에서 밑까지 내려가는길도 가파르기때문에 


옆의 대나무 손잡이를 잡고 조심해서 내려가야한다





물가로 내려오니 짚라인을 타는 관광객 무리가 보였다


그리고 몇분 뒤 위에서 라인을 타고 내려온다 ㅋㅋ



아까 동굴을 올라갈때 봤던 위쪽 망루에서 아래쪽 망루로 내려오는듯



나도 나중에 다른데가서 꼭 해봐야겠다 ㅎㅎ



한시간 동안 땀을 흘렸더니 우리 둘다 많이 지쳤다


앉아서 쉬는데 형은 힘이없다며 물에 들어갈 생각도 없어 보였다 ㅋㅋ







사람들은 줄을 잡고 다이빙을 하기도 하고 


옆의 나무계단으로 올라가서 나무위 다이빙도 한다 ㅋㅋ



블루라군의 수심은 5,6미터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수영을 못하는 나는 제대로 놀지 못한다 ㅠㅠ



그래도 깊이를 한번 보고싶어서 들어갔다 ㅋㅋ




하늘색 옷이 나 ㅋㅋ


뒤의 바위와 그 오른쪽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깊


옆의 한국인 아저씨가 구명조끼를 입고있는걸 보면 알겠지만


내가 떠있는 바로 오른쪽으로 한발짝만 가면 허리높이 밖에안되는데



저 자리만 가도 안파닥거리면 머리가 한참 잠겼다ㅋㅋ



수영을 못하는 나는 엄두가 안나 이쯤에서 포기 ㅋㅋ


다음에 적당한 곳이 있으면 떠 다니는거부터 연습해야지 ㅠㅠ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입장권을 받던 현지친구도 다이빙을 하며 논다 ㅋㅋ



저기 여자가 잠겨있는부분이 다이빙 포인트 ㅋㅋ



더이상 할게 없어서 바로 돌아가기로 했다



우리가 타고온 뚝뚝




블루라군에서 금방 돌아와서인지 


갈때도 해가 쨍쨍




도착해서는 술붗구이집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돼지와 함께 오리구이도 시켰다


사진은 오리구이



숯불오리



오리가 5000낍 더 비싼데


다시는 먹으면 안될거 같다 ㅋㅋ


오리를 통째로 구워서 그대로 가위로 자르는지


한덩이 한덩이가 뼈로 되어있고 그 사이에있는 살을 발라먹어야된다 ㅋㅋ


후회....



먹고있는데 개가 한마리와서 앉았다



이 동네 개들의 일상인지


안먹는거 주셈


하고 기다리는거 같다 ㅋㅋ


먹기힘든거 몇개 던져줬더니


우리가 갈때까지 있다가


의자에서 일어나자마자 쟤도 갈길을 갔다 ㅋㅋ



몸도 젖고 밖에서 오래있었으니 숙소로 가서 씻고 좀 쉬었다


음...숙소는 깔끔하지만 와이파이 사용자가 많은지


인터넷이 더 느리고 답답했다 ㅠ





쉬다가 저녁이 되어서 밥을 먹으러 갔다



고단백 메뉴로 ㅋㅋ


스테이크는 40000낍(5200원), 피자는 50000낍

 






스테이크는 질기고 맛없다 ㅋㅋㅋ피자는 먹을만 함


피자가 1인분이 한판으로 나오는데 사진은 한조각만 찍었다 



밥을 다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이제 방비엥에서 할일도 다 한거 같고 


오늘 사쿠라에 가서 티셔츠나 받아야지~



밤 11시까지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나왔다



몇일을 벼루다 왔는데....


도착하니 평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ㅋㅋㅋㅋㅋ



삼일동안 매일을 봐 왔는데


하루는 불쇼를 하며 춤을추고 있었고


나머지 이틀은 사람들이 터져나가거나 다같이 어울려 노는분위기였는데 ㅋㅋㅋ



오늘은 사람도 별로 없고 분위기도 한국의 퍼지네이블 정도로


평소보다 얌전한 분위기다 ㅋㅋ



목적은 티셔츠였지만 내심 재밌는일이나 생길까 기대하며갔는데


하필 오늘이 이렇게 조용하다니 ㅋㅋ



어쨋든 보드카 두잔을 시켰고 나시도 받았다 ~


보드카는 한잔에 25000낍(3000원) , 레몬 콜라 세븐업 등 원하는 아무음료와 섞어서 준다










보드카와 맥주한잔씩만 하고 바로 나왔다



 입구쪽에는 사람들이 꽤 늘어나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조용한 느낌이었지만 ㅋㅋ




숙소로 돌아왔는데 방안에 도마뱀이 있다 ...


어디로 들어온거지 ㅋㅋ






새끼 도마뱀인것 같았는데 사실 신경쓸 필요는 없다



얘네는 가까이만가도 미친듯이 도망가는만큼 


사람근처에 올 일은 거의 없음 ㅋㅋ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유난히 지출이 많네..



내일은 라오스의 수도 비엥티안(빙찬) 으로 가야겠다




오늘의 지출




아침 65000낍 - 식사 15000x2 , 25000 음료 5000x2


뚝뚝 100000낍 - 방비엥 시내에서 블루라군까지 왕복 100000 


입장료 20000낍 - 1인당 10000x2


숙박비 100000낍 - 도몬 게스트하우스 에어컨 트윈룸 기준


슈퍼 30000낍 - 물 10000, 담배 20000


음료 10000낍 - 음료 5000x2


점심 65000낍 - 식사 20000, 25000 음료 5000x4


저녁 100000낍 - 식사 50000,40000 음료 5000x2


음료 5000낍


술 75000낍 - 보드카 25000x2 맥주 10000x2 망고쉐이크 5000




총 570000낍 ( 1인당 285000낍 = 36493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