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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네팔

[세계일주 81일차] 2014.11.9 네팔/포카라에서 룸비니 - 투어리스트 버스 파크, 대성 석가사



룸비니로 떠나는 날.



룸비니로 바로 가는 버스는 오전 8시 반 차 밖에 없어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다른 시간대 버스는 룸비니 부근으로 감)



투어리스트 버스파크는 퍼밋 오피스가 있는 댐사이드쪽 사거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리 멀지 않은 듯 해서 우린 걸어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나올때부터 개 한마리가 우릴 따라오더니 


결국 버스터미널까지 왔다 ㅋㅋ먹을거 없어서 못줌..ㅠ


네팔은 길에 널린 개들이 참 잘생겼다ㅋㅋ



투어리스트 버스 파크





30여분만에 도착한 터미널에는 룸비니로 가는차가 바로 입구에서 대기중이었고


우리도 그대로 올라탔다.



룸비니까지 1인당 버스가격은 800루피(9000원).


우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다가


어젯밤 뒤늦게 표를 찾아 다니니


여행사들 모두 남는 자리가 없다고 했고(하루에 한대밖에 없는 버스라 당연함)


마지막에 찾아간 여행사에서는 캐빈시트(운전실 자리)가 남았다며 하겠냐고 물었다


다른자리랑 의자가 똑같냐는 질문에 


여행사 아줌마는 


똑같은데 운전실에있을 뿐


이라고 했고 믿고 샀는데...



캐빈시트



일반 시트




완전히 속았다ㅋㅋ


운전실의 한쪽에 등받이 없이


앉을만한 자리만 대충 만들어 놓고


일곱명이 끼어서 앉았다



지친 사람들



ㅋㅋㅋㅋㅋ


우리는 중국인 세명, 네팔인 고부와 함께 탔는데


더 웃긴건 저 자리에 여덟명까지도 앉힌다고 했다


같은 돈주고 고생 안하려면 미리 사야함 ㅠ




식사시간까지 합쳐 8시간만에 룸비니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룸비니 동산(국제사원지구)의 입구가 보였고


한국사찰인 대성석가사 에서 묵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사원구역 내부가 하도 넓어서 몇십분을 걸어 겨우 도착



대성 석가사

사무실 건물


대웅전

아직 완공되지 않은 대웅전.




대성 석가사는 원래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고


알아서 시주하도록 했다는데


사람들이 기부금을 제대로 내지 않아 운영이 어려워졌는지


현재는 1인당 500루피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종교에 관계 없이 여러나라의 여행자들이 찾음)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4인실.


중국인 1명, 독일인 1명이 사용중이었다


방은 남,녀 분리가 되어 혼실 없음.






저녁이 되자 오피스 부근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우리와 함께 앉아왔던 중국인들과 같은 버스를 탔던 다른 외국인들도 여기서 다 만났다.


공양시간은 오전6시, 11시반 그리고 오후 6시 인데


식사시간을 놓치면 밥을 먹을 수 없다 




예불시간이 정해져 있어 


스님들 우선으로 공양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뭐하는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양시간때 마다 네팔인들 몇명이 시끄럽게 떠들며 


스님들보다 먼저 밥을 먹기도 하고 새치기도 하면서


음식을 막 담아 뒷사람들이 먹을 음식이 부족하게 만들어 놓고


대부분 남기는 등...


조용한 이곳에서 유일하게 불쾌한 기억을 만들어준 사람들이 있었다

(위 사진은 관계없음)



저녁 식사


식사는 코리안 달밧? ㅋㅋ


저렇게 담아놓으니 이 나라의 달밧과 크게 다르지 않고 김치까지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식당에 있는 미숫가루.



오랫만에 먹으니 맛있다ㅋㅋ



내일은 석가모니 탄생의 상징물인 


보리수(무우수)나무를 보고 인도로 떠나기로 했다







오늘의 지출



대성 석가사 1100루피 - 숙식 1인당 500X2 비누40, 빨래비누 20, 모기향 40


점심 490루피 - 식사 200, 290


음료 80루피 - 여행자 버스 터미널에서 콜라


버스비 1600루피 - 포카라에서 룸비니까지 1인당 800X2



총 3270루피 ( 1인당 1635루피 = 18236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