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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세계일주 25일차] 2014.9.14 베트남/하노이 첫째 날 - 호텔, 게스트하우스



버스 안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깻다



눈을 뜨니 어수선한 분위기에 밖은 해가 밝아 있었고


사람들은 간단한 짐을 챙겨서 내리고 있었다



그때 시간이 아침 여섯시 였는데 


7시에 연다는 출국소에 미리 가있으려는 거겠지...



사람들은 출입국소에서 환전을 하거나 옆 슈퍼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남은 라오스돈을 쓰기 위해 음료와 담배를 샀다



늘 피던 담배를 샀는데


 담배가 가짜담배인지...아무맛도 나지 않는다 ㅋㅋㅋ


그냥 종이담배느낌..돈버렸네 ㅋㅋ



출국소에가서 기다리다 7시가 되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질서따위는 없다 ㅋㅋ


그냥 몸을 밀어넣고 자기 여권을 창구 안으로 밀어넣으면 된다 ㅋㅋㅋ



베트남인들은 왕래가 잦아서인지 


여권을 수십개씩 모아서 한사람이 대신 배달하기만 했다



안에서 심사가 끝나면 옆 창구에서 여권을 돌려주는데


외국인들은 1인당 10000낍(1300원)의 출국세를 내야 돌려받을수 있다 ㅋㅋ



우리는 이미 썻는데...달러를 다시 라오스돈으로 환전해서 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버스로 돌아가려는데 버스기사가 외국인들은 걸어서 가라고 한다



처음엔 이건 뭔가...생각했지만


베트남 입국부터 별도의 번거로운 심사가 남았으니 당연한것 같기도 했다

(나머지는 베트남인 이라서 심사가 간단함)







여기서 여권을 보여주고 들어가서 몇 걸음을 더 가니 출입국소가 보였다



베트남 입국소 ( 타카, 형 )



 여권을 줬더니 저기 앉아있는 남자가 1달러를 달라고 한다


베트남 입국시에 외국인들에게 1달러를 받는게 공식적인게 아니란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돈이 없다며 버텨봤다 ㅋㅋ


그러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무시했다


옆의 영국 커플도 여권을 내밀자 


이번에는 앞에 서있는 베트남 남자가 1달러씩 내라고 했다


영국 남자는 


뭐 땜에? 돈다써서 없어


라고 하더니


귀찮은 듯이 창구안으로 2만낍(2600원)을 던져 넣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냈고


우리 옆에있던 타카도 저게 불법인걸 알기 때문에


욕을하며 냈다ㅋㅋ








버스의 심사가 끝나서 우리는 다시 짐을 싣고 올라탔고


몇시간을 더 달려 휴게소에 도착했다



이 휴게소에서는 입구에서 아줌마가 음식티켓을 팔고 


티켓을 주방에 보여주면 음식을 내주는 식 이었는데


소리치며 왔다갔다 하는 아줌마와 


큰소리로 얘기하고있는 주방장아저씨의 모습이


 중국 영화에서 보던 장면 같았다 ㅋㅋ



중국사람들 같다고 생각하며 밥을 받아 왔는데


7만동(3500원) 이나 하는 가격에 비해 맛도 없고 별로였던것 같다 ㅋㅋ 



하노이 터미널




저녁 5시가 도착 예정시간이였지만


7시 30분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26시간 반 소요...


정말 피곤했지만 숙소가 없는 우리는 어서 잠잘곳 부터 찾아야 했다 ㅋㅋ



시내 까지는 꽤 거리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미니버스를 타는곳을 찾아 다녔다



주변 어디에서도 쉽게 찾기는 힘들었고


버스표를 파는 창구에 물어보니 버스의 가격과 타는곳을 알려줬다



터미널 출입구쪽에서 바로 탈 수 있었다


가격은 1인당 7000동(350원)



하노이 버스





타카와 우리는 같이 버스를 탔고 시내까지도 같이 갔다 



호수가 있는쪽이 시내라고 들었는데


어디서 내릴지 정확히 몰라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호수가 지난것 같아서 내릴려고 했다



기사아저씨는 우릴 보더니 말리면서



다시 호수쪽으로 돌아간다



고 하는 듯 했다




잠시 뒤 우리는 시내에 도착했고


숙소를 찾아 걸어다녔다 




하노이는 소문처럼 오토바이로 가득했다


차들 사이로 다니는 오토바이가 아니라


오히려 차가 


물고기 떼를 해치고 다니는 잠수함 같은 느낌이다 ㅋㅋ



길을 건너려고 해도 양보해주는 차나 오토바이가 없어 쉽지가 않다


그래도 속도는 빠르지 않기 때문에 그냥 몸을 밀어넣으면 알아서들 비켜간다 ㅋㅋ



게스트하우스 골목을 아무리 다녀도 적당한 숙소를 찾기가 힘들었다



타카와 우리는 각자의 숙소를 찾기 위해 헤어졌고 


한참을 더 걸었다



여기는 게스트하우스 보다는 웬만하면 호텔이라는 이름을 쓰는데


가격이 적당한 호텔은 더럽거나 창문이 없었다


12달러에 가격대비 제일 괜찮은 방을 구해서 하루를 묵기로 하고 들어갔다



그린 스트리트 호텔



방도 깔끔했고 그래도 호텔이라 그런지 냉장고도 있었다 ㅋㅋ


짐을 풀고 씻은 우리는 밥도 먹고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나갔다




하노이 야시장

사탕수수


사탕수수 노점이 보여서 


우리는 그대로 잘라서 먹어 보려고 했는데


15000동(750원)을 받은 아줌마는 그건 안되고 국물이나 마셔라며 음료를 줬다


씹어먹어 볼랬던 건데...



나중에 옆의 시장에서 보니 가격은 10000동 정도였다 ㅋㅋ




주변을 돌아다녀봐도 딱히 먹을만한 데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숙소 주변에 도착했고


아쉬운 대로 옆의 노점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베트남 음식



볶음밥과 소불고기면ㅋㅋ


가격은 5만동(2500원)씩



노점음식이 왤케비싸...


라고 생각했지만 비싼게아니었다



다른 가게들 에서도 밥 메뉴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쌀밥을 흔히 먹는게 아니라


쌀로 만든 면으로 국수나 요리등을 해 먹는것 같다


밥을 다 먹고 주변에 편의점이 보여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었다 ㅋㅋ




크기는 작은데 크림에 초콜릿이 발려 있고 콘도 우리나라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


맛있음! 가격은 9000동(450원)



숙소로 돌아왔는데 너무 피곤하다...



버스 이동중에 잠을 잔게 아니라 오히려 피로가 더 쌓인것 같다 ㅋㅋ



내일은 천천히 하노이 시내구경을 해야겠다




오늘의 지출



점심 160000동 - 식사 70000x2 음료 10000x2


사탕수수 15000동


버스비 14000동 - 터미널에서 시내까지 1인당 7000x2


숙박비 250000동 - 그린 스트리트 호텔 에어컨 트윈룸 기준


저녁 130000동 - 식사 50000x2 음료 15000x2


아이스크림 18000동 - 1개 9000x2


물 15000동 - 호텔 냉장고 물 



총 602000동 ( 1인당 301000동 = 14642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