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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국

[세계일주 51일차] 2014.10.10 태국/핫야이 둘째 날 - 튠 호텔, 마켓(시장), 치안


핫야이 둘째 날.





숙소를 옮기기 위해 미리 알아봤던 


겟츠 하우스로 갔는데 예약이 다 차있다고 했다.



이 주변 숙소들 안좋다고 들었는데...



두 시간쯤 방을 찾으러 헤멨다





찾다 지치고 괜찮은 방은 가격이 어중간 했다



결국 


나중에 말레이시아 가면


당분간 도미토리만 다닐걸 생각해서


오늘은 좋은데서 푹 쉬기로 했다 ㅋㅋ



그래서 예약한


튠 호텔



아고다에서 24달러에 예약을 했는데 


한국에서는 큰 돈이 아니지만


지금의 우리는


결정하기 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ㅋㅋ



싸게 예약 한건데 


우리 평소 숙박비의 두배 다





전체적으로 깨끗한데 저가 숙소들과 가장 다른건


침대시트와 베개.



원래 내가 다니던 곳이 그렇게 안좋다고 생각하진 않았었는데


여기와서 누으니


깨끗하고 부드럽고 푹신해서 


숙소 하나로도 기분이 이렇게 좋아지는지


처음 느꼇다 ㅋㅋㅋ





씻고 쉬다가


핫야이 시내 구경하러









한약냄새는 언제 맡아도 좋다 ㅎㅎ



숙소에서 밀린 블로그를 쓰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오늘 저녁은 노점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닭, 멸치, 계란, 오이 


저렇게 해서 1접시 50밧(1700원).



먹을만 했다





주변의 몰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정보검색을 했다




새벽 1시쯤 되었을 무렵



잘려다가 배가고파서 


편의점이나 갈까 하고 나왔다



그리고 문 연 식당이 있는지 보다가


거리 노점까지 걸어갔다



노점에서 국수를 하나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누워있는데



1시간이 약간 더 지나서였나..



창문 밖으로 


뭔가 터지는 듯 한 큰 소리가 들렸다



탕탕탕탕탕탕



여섯발의 총성이었고 


형과 나는 놀래서 동시에 일어났다



호텔 바로 밑에서 들리는 소리...



곧 바로 오토바이 배기음이 들렸고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누군가 여섯발의 총을 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것 같다




아니...우리가 호텔 들어온지 오래된것 같지도 않은데...


바로 밑에서 총소리가 들리니 어이가 없었다 ㅋㅋ


애초에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어서


더 놀랬다.



외교부로부터 온 문자에는


나리티왓, 파타니, 얄라, 송클라 일부는 


철수권고(여행제한)지역이라고 적혀 있어서



핫야이도 송클라와 가깝지만 위험한 곳은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도시만 말하는게 아니라 


저 네개의 주(州)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송클라 주의 주도는


송클라 지만 핫야이가 송클라 주의 가장 큰 도시이고


핫야이와 송클라는 


두 도시가 메트로폴리탄 지구를 구성하는만큼 


내가 생각한 것 처럼 별개의 도시가 아니었다 ㅋㅋ



결국 우리는 여행제한지역에 놀러와서


이틀동안 아무렇지 않게 새벽에 돌아다닌 거 였고


숙소로 돌아온지 2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총소리를 듣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ㅋㅋ





지금 외교부를 보니 


이쪽 지역이 최근에 더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것 같다.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소규모 폭탄, 총격테러로


군인, 경찰, 민간인 도 피해를 보고 있고



열흘 전(2014.10.1)에 올린 글에는 


IS 의 외국인 무차별 납치, 살해가 동남아에서도 우려되니


나리티왓, 파타니, 얄라, 송클라 주는 접근하지 말라고 되어있다.




최근에 더 위험해진거면 문자보낼때 주(州)라고 좀 말해주지


왜 송클라 일부지역이라 해서 헷갈리게ㅠㅠ


그냥 평화로워 보이던 도시가 저런 글을 보고 나니


괜히 더 무섭다 ㅋㅋ



태국 남부는 무슬림이 많아서 분위기가 다르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보니 북부와는 여러가지로 확실히 다르다 ㅋㅋ 


몰 입구의 검색대에서도 다른 곳과는 다르게


가드가 가방을 열어서 확인하곤 했었는데


총이 많아서 였군...ㅋㅋ




겟츠하우스를 예약해둬서

 

여기서 하루 더 보내야 한다



내일은 해 지기 전에만 착한 표정으로 돌아다니다가


밤엔 얌전히 있어야 겠다.





오늘의 지출





맥도날드 30밧 - 초코콘 15x2


저녁 100밧 - 식사 50x2


야식 100밧 - 식삿 50x2


담배 95밧 - 마일드 세븐


편의점 16밧(78밧) - 요구르트42 음료 15,20 (스티커 할인 -61밧)


편의점 30밧 - 음료 15x2


점심 158밧 - 식사 79x2


음료 12밧


편의점 97밧 - 물 19 세재 10, 13 비누 15 요거트 20x2


숙박비 780밧 - 튠 호텔 트윈룸 기준




총 1418밧 ( 1인당 709밧 = 23401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