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120일차] 2014.12.18 인도/아부에서 조드푸르(조드뿌르) - 히치 하이킹, 게스트하우스(숙소), 로컬 버스

라자스탄 주에 들어와서 그런지 추위 때문에 밤새 잠을 설쳤다

겨울이라 해 봐야 우리나라의 늦가을~초겨울 정도 날씨지만 

일교차가 큰 데다가 

우리는 겨울에 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추위를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름모를 길거리 음식

빵, 양파, 야채튀김, 달(소스) 조합처럼 보임. 30루피(500원)

아침은 길거리음식으로 떼우고 바로 길을 나섰다.

여기는 대도시도 아닐 뿐더러 도로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서

우리는 곧 바로 조드뿌르 방향으로 가는 도로위에 올라갈 수 있었다.

아부 산

세 번 정도의 히치하이킹으로 쉐오간즈 인근에 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 시도할때 쯤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서는 인사를 건넸고

자기가 운영하는 공방이 있는데 구경을 해보겠냐고 물었다

석공예

보는내내 디테일이 살아있는게 신기했다

어린 꼬마크기 정도 되는 작품들의 작업 소요시간은 1~2주정도라고 했는데

나는 한달을 줘도 흉내도 못낼것 같다 ㅋㅋ

우린 갈길이 멀어 차를 한잔 하라는 아저씨의 호의를 

정중히 사양하고 다시 히치하이킹을 시작했다

펀자비 아저씨

휴게소

오늘은 푼자비 아저씨의 트럭을 타고 가장 먼길을 달렸는데

이번에도 트럭 아저씨가 짜이를 사주셨다.

그리고 우리가 조드뿌르 부근에 도착해 내릴때, 

같이 트럭에서 내리셔서는 어디로 갈지를 물으며 릭샤를 잡아주려 하셨다.

정말 다 다른사람들이지만 인도의 트럭 아저씨들은 하나같이 좋은분들만 있는 것 같다.  

우린 조드뿌르로 들어가기 위해 다시 차를 한대 잡았다.

이번엔 우유 트럭이었다 ㅋㅋ

우유트럭 짐칸

조드뿌르 시내에 내린 우리는 게스트하우스 밀집구역인 포트로 가기로 했고

다시 로컬버스를 탔다

로컬 버스

1인당 10루피=180원

Sardar Market 도착.

게이트를 지나 포트 쪽으로 가다보니 게스트하우스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방 저방 찾다가 우리는 디스커버리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을 가게 되었고

조드뿌르는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이 숙소에 한국인들의 흔적도 많이 보였다.

디스커버리 게스트하우스

4인실 300루피(5000원).

날씨가 추워 비수기인듯 했고 그만큼 가격은 착했다. 

우린 아저씨가 부른 가격보다 약간 더 깎아서 이틀에 600루피를 주고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때까지는 넓고 깨끗한 방을 싸게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살라 도사 노점

마살라 도사

40루피(700원)

노점에서 배를 채운 뒤 식당이 없는지 둘러 봤는데 멀쩡한 식당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게스트하우스에 딸린 식당을 이용하는 듯 했다

그나마 현지인들이 많은 식당을 찾아 늦은 저녁을 먹고 방으로 들어왔다

샘의 침대는 우리의 방과 분리 되어있는 방에 있었는데 우린 그 밑에 쥐가 지나가는걸 보았고

샘은 기겁을 하면서 짐을 싸고 우리방으로 왔다

항상 베드벅, 쥐 같은거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란 식으로 말하더니 허세 였나 보다 ㅋㅋ

결국 세명에서 한 침대에 자게 되었는데

우리 방의 침대 위엔 자그마한 쥐똥 같은게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네, 다섯마리 이상의 바퀴벌레를 10 분도 안되서 볼 수 있었다.

샘은 바퀴벌레의 발견(게하 이름), 카카로치 게스트하우스 라며 욕을 했다

우린 숙소를 완전 잘못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이틀치 돈을 낸 상태라 방법이 없었다

아까 봤던 쥐가 우리방에서만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잠에 들었다

오늘의 지출

콜라 25루피

숙박비 200루피 - 300루피짜리 방 우리 몫 200루피

슈퍼 45루피 - 세제 2x10 비누 25

저녁 250루피 - 식사 100, 130 물 20

도사 80루피 - 40x2

아침 60루피 - 나뭇잎 음식 30x2

총 660루피 ( 1인당 330루피 = 5719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