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상태에서
샘이
" 뭐야! 다리에 뭐가 기어오른다 "
라고 하는게 들렸고 몸부림을 치는게 느껴졌다.
곧 바로 형은 비명을 질렀다 ㅋㅋ
나를 비롯한 게스트하우스의 주인내외 까지도 그 소리에 잠에서 깻고
샘과 형은 분명 쥐 였다고 말했다
바퀴벌레들도 모자라 침대 위에 쥐라니...
우리는 그걸 핑계로 환불을 요구했고
아저씨는 이틀 중 하루가 이미 지났으니 반만 주겠다며
생각보다 쉽게 돈을 내어 주었다.
이틀동안 거기서 잘뻔했던 우리는 결국 하루만에 도망칠 수 있었고
아침 일찍부터 짐을 챙겨 바로나와 포트에 더 가까운 곳으로 갔다
다시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보였고 우린 선샤인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을 찾아갔다.
역시 한국인들의 흔적이 있었고
주인 아저씨는 친절하고 한국말도 약간 아셨다
(3인실 400루피)
메흐랑가르(메헤랑가르) 성
블루시티?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블루시티라기보단 전체적으로 푸르스름한 정도 였다
기차역
이 동네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곳 ( 2층 )
우린 3일동안 그저 편하게 쉬었다. 조드뿌르가 좋아서 쉰건 아니고
시기가 쉴때 쯤 된 것 같아서...
게스트하우스에는 한국음식도 있었지만 김치볶음밥을 어디서 배운건지
김치와 밥만 비벼서 나온 정도였고 다른 음식들도 너무 맛이 없었다
마지막 날 밤.
우린 밤새도록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요 몇일간 밤 10시반까지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게 오늘은 위한 준비였던 것 같았다.
무슨 행사(의식)인지 대형 스피커와 함께
수 십명의 동네사람들은 방한용품을 충분히 챙겨 와서는 우리가 묵고있는
게스트하우스 바로 밑 골목에 자리를 깔고 앉았고
한 아줌마가 마이크를 잡고 정말 밤새도록 노래를 불렀다 ㅋㅋ
여러 악기의 연주가 합쳐진 그 소리는 사물놀이와 맞먹는 듯 했고
처음 한, 두시간은 짜증이 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헛웃음만 나왔다.
노래가 끝나면 잠시 뒤 다시 시작하고, 또 시작하고...
우리가 놀러온 곳이고 이 동네 사람들의 문화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었다ㅋㅋ
그냥 '왜 하필이면 오늘이야ㅠ' 정도의 원망만...
나는 새벽 네시반에 지쳐 잠들었고 그때까지도 노랫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었다
3일간 지출
첫째 날 585루피 - 식사 및 음료 285 숙박비 300
둘째 날 1851루피 - 식사 및 음료 1551 숙박비 300
셋째 날 1320루피 - 식사 및 음료 1020루피 숙박비 300
총 3756 루피
하루 평균 1252루피 ( 1인당 626루피 = 1085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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