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고장난 노트북을 고칠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러 다녔다
숙소 옆의 홍익여행사 아줌마에게 물으니
판팁플라자 라고 방콕에서 제일 큰 전자제품상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사람들은 다 알거라며 찾아가 보라고 했다
나와서 주변의 노점상인들에게 가는길을 물었다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판팁플라자를 가려는 것은 이해한듯 했다
그러면서 종이에다가 타야되는 버스 번호를 적어주면서
밖으로 쭉 걸어나가면 정류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밖으로 가고있는데 일본인 여자 한명이
혹시 일본인이냐면서 말을 걸어온다
아니라고 하자 아 그러냐면서 혹시 47번 버스 어디서타는지 아냐고 물었다
그래서
우리도 모르는데 버스타러
갈려고 밖으로 나가고있다 저 어디에 버스정류장이 있는것 같다
라고 했다
그러자 잘됐다며 같이가자면서 따라오더니 약간 못미더웠는지 주변에있는사람들에게
자꾸 47번 버스 어디서타냐고 물으며 우리와 멀어졌다
5분정도 더 걸어 정류장에 도착했다
우리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지나가는 47번 버스가 보였다 ㅋㅋ
그냥 따라오지...
우리는 버스에 올라탔고 가격을 물으니 그냥 체크한단다
무슨말이지? 체크하고 나중에 돈내란말인가?
방콕 버스
멍하게 앉아있다가 사진의 오른쪽에 시계를 차고있는 여자에게
이 버스 판팁플라자 가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물었다
그러니 가는거맞다고 가격은 무료란다
무료라니...이해가 안됐다
어쨋든 잘됐다며 앉아있는데 저 분이 여기서 내리면 된다며 알려줬다
방콕 판팁 플라자
실제로 건물도 크고 매장도 많았다
우리는 델 을 찾아 고칠방법을 묻는데 노트북의 문제나 수리에대해서 잘 모르는듯 했다
아직 보증기간이 남아있다는 우리에게 자기는 해줄수 있는게 없단다
다른 매장들에서도 마찬가지의 대답이 돌아왔고 태국은 전화로 A/S 기사를 불러야된다고 한다
여기서는 방법이 없는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밥을 먹기로하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식당가로 갔다
가격은 40~60밧 반찬 수에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그리고 현금으로 사는게 아니라 식당 옆 부스에서 돈을 쿠폰으로 바꿔준다
쿠폰 바꿔주는 할머니에게 80바트 바꿔달라고하니
나는모르겠다 100바트 바꿔줄테니 니알아서해란 식으로 말하며
100바트를 바꿔주었다
쿠폰
사용하고 남은 쿠폰은 그 자리에서 다시 돈으로 바꿔준다
반찬 2개에 50밧 인줄 알았는데 계란후라이까지 포함해서 50밧이었다
그렇게 밥을먹고 왕궁을 가보기로 했다
길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는방법을 물어 버스를 기다리는데
학생에게 물으니 모른다며 옆의 아저씨에게 대신 물어봐 줬다
그 아저씨는 영어를 잘 하셨고 타야되는 버스 번호를 말해주며 가격은 무료란다
또 무료라니...왜 버스들이 무룐가요 버스 전부다 그런거냐고 물으니
버스 겉에 파란색 라인이 들어가있는 버스는 무료란다
그렇게 왕궁가는 버스를 탔고
거기에서 사람들에게 왕궁 가는거 맞냐고 물으니 맞다며
자기도 거기서 내린다고 했다
내릴때가 되자 버스안에 있던 아저씨 한분과 아가씨 한분이 우리에게 여기라며
내리라고 했다
그리고는 거기서 내린아가씨가 따라오라며 안내해 주었다
길을 몇개 건너고 나서 저쪽으로 쭉 가면 된다고 알려주며 다른데로 가더니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는 우리가 불안했는지
다시와서는 왕궁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갔다
아 사진이라도 찍었어야했는데...
이 더운날 10분 정도를 걸어서 데려다 주다니 정말 고마웠다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 친절한 것 같다
처음에는 다가오는 사람들이 호객꾼 정도로 생각되서 신경쓰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어디가는길이냐 내가가르쳐줄게
이런식으로 말을거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먼저 길을 물었을때는 최대한 열심히 가르쳐주고
모르면 옆사람에게 물어서라도 가르쳐주려고 노력한다
어쨋든 왕궁에 도착한 우리는 왕궁이 문닫을 시간이 다 되어서
구경하기 힘들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때 영어를 잘하는 한 아저씨가 다가와서는
우리의 지도에 펜으로 강가에 표시를 해주며
지금 문닫을 시간이 다 되었으니 여기있는 왕궁은 구경못한다
뚝뚝을 타고 강으로 가면 좋은구경할 수 있다
저 친구가 60밧이면 강까지 데려다주고 너네는 보트로 강을 타고 올라오면서 구경하면 진짜 좋을 것이다
라고 했다
그때 형이 배탈이나서 아 지금 급하다며 길을 나섰고
나중에 태국 정보공유 사이트에서 알게된 것은
'왕궁 앞에서 영어를 잘하는사람이 와서 문닫을 시간이라며 지도에 표시를 해주면서 뚝뚝을 타고 강가로 가면 좋은구경할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문 사기꾼'
이란다
강에 도착하면 1000바트 이상의 보트이용료를 요구한다고 한다
어떻게 완전 똑같을수있지...ㅋㅋ
그렇게 왕궁을 지나쳐 옆의 대학교에서 음료를 한잔 마시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조금 쉬다가 씻고 카오산 로드로 갔다
카오산 로드
여행자 거리로 유명한 곳인데 우리가 있는 람부뜨리 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옷과 먹거리 노점들이 있고 많은 서양인들이 있는게 거의 비슷했다
구경을 다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앞 고양이
담배를 피고있는데 고양이들이 보인다
여기는 개나 고양이나 사람을 신경쓰지 않는것 같다
그냥 주변에서 돌아다니며 사람 주변에 와서 앉기도 한다
방콕의 왕궁이나 다른 곳은 몇 주 뒤에 다시와서 구경하기로 하고
내일은 수코타이로 가야겠다
오늘의 지출
점심 100밧 - 식사 50x2
음료 20밧
휴지 10밧
소다 60밧 - 대학교에서 마신 음료 30x2
USB 160밧 - 혹시 몰라서 샀음
편의점 134밧 - 치약 59, 칫솔 25x2, 음료 25
저녁 120밧 - 식사 45x2, 음료 15x2
총 604밧 ( 1인당 302밧 = 96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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