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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도

[세계일주 115일차] 2014.12.13 인도/뭄바이 둘째 날 - 슬럼가, 항구, 전철, 빨래터


 


호텔에 짐을 나두고 나와 아침은 거르고 기차역으로 갔다


우린 도시 전철을 타고 뭄바이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도시 구경을 한 뒤 전철을 몇번 갈아타고 빨래터로 갔다











뭄바이 빨래터











시내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은 우리는 샘이 찾고있는 


두바이행 나무보트를 같이 찾기로 했다.


영국에서 여러번 들은적이 있다면서


뭄바이-두바이를 오가는 보트 선장에게 양해를 구해 싼 값에 타고 갈 생각이었다


보트에 대한 말을 할때 샘은 


소말리아 해적이 득실거리는 아라비아해를


나무보트로 건넌다는게 얼마나 멋있냐며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샘은 이런 보트를 찾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나무보트는 있었지만 두바이로 가는 배는 없다며


다른곳에 가 보라고 위치를 알려줬다









몇군데를 옮겨다니며 알아 봤지만 그런보트는 모른다며 다른곳에 가 보란 말만 했다.


대신 우리는 옮겨다니면서 구석구석 슬럼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슬럼












항구 인근의 슬럼에서는 외국인을 보기가 힘든지 사람들의 시선이


인도인들의 일반적인 '동물원 원숭이 쳐다보기' 와는 약간 다르게 느껴졌다.



눈이 마주칠때면 해맑은 미소와 인삿말로 반겨 주었다


이 곳의 사람들은 무너질것 처럼 생긴 곳에 살고 쓰레기옆에서 지내지만 


그 누구도 우릴보고 구걸하는 사람이 없었다

(인도에선 꽤 멀쩡한 사람들도 외국인들 보면 돈 달라고 잘 함)













마지막으로 간 곳까지 그런보트는 모른다고 하자 샘은 그냥 포기했다.



처음 샘이 배를 보러 갈 거라고 했을때 우린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샘은 


친구의 친구를 통해 듣기만 했을뿐 그 이외에는 아무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다 






탈리

105루피(1900원)




저녁을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샘은 


여태 여행을 히치하이킹으로 하고 다녔다는 얘기와 함께


내일도 할거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히치하이킹 몇번 했다고 그걸 횟수까지 헤아리는 사람도 있는데


샘에게 히치하이킹은 삶의 일부고 자기 인생의 반을 그렇게 살아왔다.


샘은 돈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여행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잠들기 전 


내일 히치하이킹할거란 말을 다시 말하며

 

같이 갈 생각 없냐고 물어왔다




히치하이킹...인도에서..?




우리의 일정엔 히치하이킹이 없었고


경험을 위해 한다면 유럽에서나 시도해볼까 했던 히치하이킹을


샘은 여러 나라에서 해왔고 내일 함께 해보는게 어떠냐고 묻는다.


갑작스럽긴 했지만


우리도 내일 뭄바이를 떠날 예정이었고 방향도 같은 북쪽이었기 때문에


하루쯤 같이 해보는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알겠다고 하자


샘은 만족스런 표정으로


잘생각했다고, 내일 재밌을 거라며 기대감을 심어 주었다








오늘의 지출




버스비 30루피 - 1인당 10x3


물 20루피


저녁 310루피 - 탈리 105x2, 사이드메뉴 100


아침 230루피 - 식사 95x2 음료 20x2


숙박비 800루피 - 1150루피짜리 방,1인당 400x2




총 1390루피 ( 1인당 695루피 = 12045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