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나이 첫째 날.
앉아있는것 보단 누워있는게 편하기 때문에
나는 밥을 사 먹을때를 제외하곤 계속 잤다.
오후 세시가 넘어갈때 쯤
에므란은 도착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깨웠고
나는 그제서야 2층에서 내려와 앉았다
에므란은 우리에게
여행이 끝나도 자기들을 잊지 말라면서 페이스북 아이디를 물었고
우린 명함을 주고 받았다.
에므란, 아키
오후 다섯시 반이 넘었을때
기차는 첸나이 역에 도착했고
방글라데시 친구들은 우리와 작별인사를 한 뒤 먼저 짐을 챙겨 나갔다.
첸나이 역
역 밖으로 나왔는데 대도시 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5분쯤 걸어 나가자 전철 역이 나왔고
우린
미리 알아본 호텔에가기위해
Thiruvanmiyur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전철 비는 1인당 5루피(85원).
그리고 사람들이...너무많아서 가만히 서있는것도 힘들었다
역 하나를 들릴때마다 사람들이 자꾸 타기만 했는데
나중에 탄 사람들은 문 입구 밖으로 매달린 상태로 갔다(열차 문 없음)
우리가 내릴때 쯤에는 입구쪽으로 나갈 수 없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배낭까지 메고있는 나는 사람들을 밀치며 나갈려다가
위쪽 손잡이를 잡은 내 팔에 옆 아저씨의 까끌한 수염이 비벼지는 상태로 중간에 끼였다
이러다 못내리는거 아닌가 걱정하고 있을때 마침 역에 도착했고
다행히 전철안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와 함께 내렸다.
역에 내린 우리는 '시즌 4 레지던스(호텔)' 로 찾아갔다.
막상 앞에 가서 보니 아고다에서 예약하는거보다 가격이 비쌀 듯 해서
주변을 거닐면서 와이파이를 훔쳐 아고다에서 예약을 한 뒤 다시 찾아갔다.
Season 4 residences
아고다에서 택스포함 14.5달러(900루피=16000원)로 예약을 했는데(에어컨 트윈룸)
여기서 바로 체크인을 하면 1100루피라고 했다.
그래도 16000원이면 우리의 예산을 한참 벗어난 금액이고
일반 게스트하우스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지만
밥을 굶더라도 여기서 묵고 싶을만큼 방도,화장실도 깨끗했다.
동남아에서 항상 깨끗한 호텔에 머물땐 몰랐는데
네팔과 인도에 와서 더 저렴하지만 그만큼 후진 숙소에 머물다가
다시 이렇게 좋은데에 오니
몸이 회복되는것 같다 ㅠ
짐을 푼 뒤 씻고 나온 우리는 근처의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그릴 치킨
탄두리 치킨
가격은 각각 160루피(2800원) 씩.
치킨이라 둘다 맛있지만
탄두리보다는 그릴치킨이 나았다 ㅋㅋ
좋은 숙소에 오니 여행이 즐거워 진다ㅎㅎ
오늘의 지출
기차 팁 20루피 - 청소했다고 팁내놔라고 함
기차안 점심 240루피 - 셋트 120x2
담배 170루피
저녁 370루피 - 식사 160x2, 음료 +세금
슈퍼 105루피 - 비누 2개 세제 1개
숙박비 900루피 - 시즌 포 레지던시스 에어컨 트윈룸 기준
총 1805루피 ( 1인당 902.5루피 = 16197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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