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네시.
15시간만에 고아 주, 마르가오에 도착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아람볼.
마르가오에서 아람볼까지 가려면
버스를 총 세번 타야하는데 우선 빤짐(파나지)에 가기로 했다
인포메이션 창구에서
까담바 버스터미널로 가면 된다는 정보를 얻은 뒤
역 밖으로 나왔지만 아직 새벽 다섯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라
거리는 조용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계속 걸어 나가도 가로등 불빛외에는 보이는게 없어서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불러대는 택시기사들을 뒤로하고 우린 터미널 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구글맵도 보고 사람들에게 물어가면서 한 시간여만에 도착.
아직 어두웠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까담바 버스 터미널
까담바에서 빤짐까지 버스비 1인당 40루피(700원).
또 다시 한시간만에 빤짐에 도착했고
우리는 그 자리에서 바로 두번째 목적지인 맙사(마푸사)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 1인당 15루피 )
맙사에 도착.
그리고 다시 아람볼행 버스에 올라탐(1인당 30루피)
드디어 아람볼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곳은 생각과 달리 그냥 동남아의 시골처럼
가정집밖에 보이지 않았고
우린 게스트하우스가 밀집되어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람볼이 조용하다고 해서 오긴 했는데
해변 인근에는 마땅한 로컬식당은 없고
관광객들을 위한 고급식당들 밖에 보이지 않아 약간 실망스러웠다.
고아가 유명한 휴양지인 만큼 인도 현지분위기를 느끼기엔 힘들 것 같았다.
어쨋든 말 그대로 늘어져 쉬기엔 충분해 보였다
아람볼은 고아의 다른 곳보다 숙소 가격이 저렴하다는 말도 들은적이 있고
실제로도 그런 것 같았다
여기저기 많이 보고 다니긴 했지만
결국엔 400루피(7000원)에 발코니, 냉장고가 포함된 방을 잡을 수 있었다
생선 탈리
80루피(1500원). 맛없...
해변은...
바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확실한건 모래가 곱다거나 바다색이 예쁜건 아니었다.
저녁엔 노랫소리가 들리는 레스토랑으로가서 맥주를 한잔씩 마셨다
고아는 주류면세지역이라
650ML짜리 킹피셔 한병을 60루피(1000원)에 판다.
식당에선 140루피.
숙소의 발코니에 가만히 앉아있는것도 좋은데
와이파이가 안되는게 흠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하루에 100루피의 추가요금을 내야된다고 했다ㅋㅋ
히피들의 천국이라는 고아에서 히피가 아닌 나는
이 곳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오늘의 지출
저녁 410루피 - 식사 170x2 음료 35x2
아침 230루피 - 식사 80x2 음료 35x2
슈퍼 120루피 - 물, 음료, 세제
버스비 80루피 - 마드가오>빤짐 1인당 40x2
버스비 30루피 - 빤짐>맙사 1인당 15x2
버스비 60루피 - 맙사>아람볼 1인당 30x2
음료 40루피
맥주 280루피 - 140x2
슈퍼 350루피 - 담배 130x2 물, 비누
케밥 70루피
숙박비 400루피 - 더블룸 기준
총 2070루피 ( 1인당 1035루피 = 17938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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