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제모를 한번이라도 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효과가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실제로 우리나라의 피부과 대부분이 제모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 가지 방식의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아봤다.
다이오드 레이저
내가 전문가가 아니고 기계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다이오드 레이저는 810nm - 910nm의 레이저 파장을 갖는다고 알고 있다.
롱펄스앤디야그 레이저라는 1064nm의 파장도 있는데, 검은색에 잘 반응하지 않아 800nm정도의 파장으로 시술한 뒤 경우에 따라 추후 더 깊은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파장의 길이(높이)가 클수록 피부 깊이 침투되는 것인데 기계에 따라 1400nm의 파장을 갖는 기계도 있다고 한다.
시술은 젤을 바르고 피부에 직접 밀착시켜 총 쏘듯이 쏜다
파장이 깊어 화상의 우려도 있다고 한다
(개아픔)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아포지, 아포지플러스, 엘리트mpx 등의 기계가 여기에 해당되며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는 초 고가의 장비이며 일반적으로 755nm의 파장을 갖고 있다. 알렉산드라이트의 특징은 피부에 직접 밀착하는 방식이 아닌 공기 중에서 피부로 쏘는 방식이며 에어쿨링 시스템(냉각)으로 통증을 줄여준다. 피부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좋아서 브라질리안 제모 혹은 민감한 부위의 제모에 좋다. 빠른 시술 가능.
별로 아프지 않으며 나에겐 효과도 미미했다.
실제로 레이저 장비에는 더 많은 종류들이 있지만 한국에서, 현대에 가장 흔하면서 제모를 실시하는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장비 두 가지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다.
내가 의사도 아니고 레이저 장비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설명하긴 힘들지만 답답한 사람들이 많아 간단히 설명해주려고 한다.
남성 레이저 제모 후기랍시고 "돈 날리니 절대 하지 마라", "효과 너무 좋으니 제모 꼭 해라" 등 레이저에 대한 기본 정보도 알아보지도 않고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후기를 남겨 선입견을 갖게하는 사람들이 많다.
위에 가볍게 언급했듯이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장비는 고가이며, 각 병원들은 신제품을 샀다며 성능에 대해 자랑하기만 한다. 거기에 혹해서 가거나, '여성 제모부터 남성 제모 까지 모든 제모가 가능합니다' 하는 문구 따위를 믿고 가거나, 일반적인 후기만 보고 찾아가는 것이 문제다. 레이저 영구 제모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수염이 자라나는 모근을 파괴시키는 것이 원칙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레이저가 그 깊이에 따라 적절한 파장으로 침투해야 한다. 그래서 755nm의 파장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남성의 수염 모근을 제거하기에는 낮은 파장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 이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효과를 전혀 보지도 못하고 어떤 사람들은 효과를 보기도 하는 것이다.
두 가지 기계를 번갈아 체험해 볼 생각이 없다면 남성 제모는 다이오드 레이저 혹은 롱펄스앤디야그+알렉산드레이트 병행버전인 (루트로닉 클라리티프로, 아포지엘리트MPX)로 시술받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만 여러 시술을 받아보고, 레이저 장비의 특징 및 파장에 대해 조사해서 알게 된 정보이니 웬만한 후기보다는 훨씬 정확한 정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피부과 의사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기계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남성 수염 제모에는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로는 한계가 느껴질때가 많다고 하기도 한다.
남성 제모는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로는 한계가 있다. 다이오드 혹은 롱펄스앤디야그 레이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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