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는 글래디에이터 촬영지와 사하라 사막만 떠올리며 출발한 국가였다.
마라케시 는 모로코 최대의 관광 도시로 항상 여행자들이 붐빈다.
우린 카사블랑카 밖에 모르고 방문했지만 얼떨결에 이쪽으로 오게 되었고 따진이라는 음식만 먹고 살았다.
따진은 모로코의 전통음식으로 양고기를 개인 사발에 쪄서 나온다. 우리나라의 갈비찜과 비슷한 맛인데
빵과 함께 먹으면 간이 적절해서 엄청 맛있다.
가격도 저렴
내 기준에서의 아프리카 메인은 사하라 사막이었다.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른다거나 하는 짓은 말도 안되는 것이고 체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고 가게 되면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서 돈이 더 들수도 있는 것 같았다.
우린 마라케시의 여행사 여럿을 들러 흥정의 흥정 끝에 최저가로 갔다.
우리와 같은 팀 중에서는 신혼여행을 사하라 사막으로 온 한국인 부부, 아르헨티나 커플, 프랑스/모로코 커플, 독일 부부 등이 있었는데 하키 선수라는 아르헨티나 여자는 내가 살면서 본 여자 중 가장 군살없이 몸이 컸다.
이게 남미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막 캠핑은 인도에서도 나쁘지 않았지만 끝 없이 펼쳐진 모래판인 사하라 사막이 내가 머릿속에 그려왓던 사막에 더 가까웠다.
처음 마라케시에서 숙소를 찾을 때 밤 늦은 시간에 적당한 가격의 빈 방을 찾기가 엄청 어려웠다.
그 때 한 숙소에서 우리가 한국인이냐고 물으며 가격을 엄청 싸게 방을 내 줬고 알고보니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여자였다.
숙소에서 지내는 동안 형과 엄청 친해졌는데 여자의 동생은 훨씬 예뻣다.
종교적인 이야기를 제외하면 엄청 보수적이면서 가족 중심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옛날 한국 여자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행 중 방문한 국가 중 우리에게 좀 특별했던 국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모로코다.
인도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다음에 꼭 여행가고싶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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