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를 타고 인근의 해변 구경을 가기로 했다
바가 비치
깔랑굿(칼랑구트) 비치
각각의 해변들이 근처에 있거나 어떤곳은 연결되어있기까지 한데
이름이 다른만큼 분위기도 완전히 달랐다.
어떤곳은 노년층 여행자가, 어떤곳은 히피가, 어떤곳은 현지인들이 가득하다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우리 쪽 숙소로 다 모였다
홍민이 형이 저녁에 먹을 새우를 사왔고
재민이 형은 요리를 하고 우린 거들었다
마늘 빻는 명근이
요리중인 재민이 형
맥주
저녁은 맥주와 함께 낙지볶음, 매운탕, 참새우 등을 먹었다 ㅎㅎ
재료가 시원찮은데도 재민이 형은 요리들을 맛있게 해냈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고기는 어제 산 소고기. 혹이다 ㅋㅋ
부드러울줄 알았는데 버팔로고기보다 질겼다. 육즙은 맛있음..
2차는 해변 레스토랑에서 ㅎㅎ
이 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겼다.
이렇게 취한건 여행 시작한 뒤로 처음인것 같다 ㅋㅋ
그 이후로 먼저 떠난 사람도,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도 있었지만
안주나에 있는동안은 밥도, 술도 같이마시며 놀았다.
하루는 날을잡고 그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김치를 담기로 했다.
인도는 고춧가루가 싸기 때문에 먹을만큼 담기 충분해 보였다ㅋㅋ
맙사 시장에서 무, 생강, 마늘, 쪽파를 사와서
미리 준비 해둔 고춧가루, 소금, 밀가루, 피쉬오일과 함께
씻고 깎고 절이고 비볐다 ㅋㅋㅋ
재료비 한화로 9000원치 듦.
담으면서도 걱정 많이 했었는데 양념이 너무 많았던걸 빼면 맛이 괜찮았다 ㅋㅋ
김치를 들고다니면서는 식당에 가서 밥을 남기는 일이 없어졌다 ㅋㅋ
우린 다가오는 성수기때문에
숙소의 예약이 다 차서 금방 안주나를 떠나게 되었지만
오래 머물게 되면 담아먹는것도 괜찮은 것 같다 ㅋㅋ
다들 우리보다 부지런한지 안주나에 머무는 몇일간
하루는 홍민이 형, 하루는 다영이, 또 하루는 재민이 형의
얼굴을 보면서 잠에서 깼다.
그리고 그 상황이 동네친구가 놀러온 것 마냥 익숙했다 ㅋㅋ
여행은 사람을 만날 수록 즐겁고 그게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각각의 좋은 추억들이 쌓인다
더군다나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이 너무 괜찮은 사람들이었다.
나만 그랬는진 몰라도 짧은 시간동안 정이 많이 들었고
언제든 볼 수 있지만
또 언제 볼지 모르는 사람들과의 헤어짐이 너무 아쉬웠다.
4일간 지출
첫째 날 2310루피
둘째 날 2570루피
셋째 날 1942루피
넷째 날 2000루피
총 8822루피
하루 평균 2205.5루피 ( 1인당 1103루피 = 19117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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