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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덴마크

[세계일주] 덴마크/코펜하겐 물가, 여자, 배낭여행 이야기

 

 

베를린에서 코펜하겐까지는 버스를 한참 타고 함부르크를 지나 배를 탄 뒤에 다시 차를 타고 이동 했다.

 

자정이 넘어서야 코펜하겐에 겨우 도착했는데 살인적인 물가인 덴마크에서 숙소를 잡으면 몇 시간 차이로 큰 돈이 없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몇 시간 참고 해가 밝으면 숙소에 이동하기로 했다.

 

 

추운 날씨와 흑인 창녀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의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우린 아침이 밝을때까지 버거킹에서 눈치를 보며 쪽잠을 잤고 가끔 점원이 "선생님 일어나세요" 하고 깨울 때마다 민폐 노숙자가 되었다는걸 실감했다.

 

 

내가 경험한 덴마크 코펜하겐은 북유럽이라는 명성에 맞게 정말 평화롭고 깔끔했다.

편의점에서 세금이 미친듯이 붙고 덴마크 국경을 넘기 전 독일의 마트에서 한 차 가득 식료품을 구매해서 가는 모습을 보면 북유럽의 살인적인 물가가 조금은 실감이 났다.

복지를 외치는 우리나라 서민들이 동경하는 그 북유럽, 거기서 살려면 얼마나 많은 세금을 내는지 다들 직접 보고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이민이 아니라면 여행하기 좋은나라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겨울 옷 한벌의 배낭여행족인 우리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추위 때문에 우리는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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