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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루마니아

[세계일주] 루마니아/부쿠레슈티, 브라쇼브, 트란 실바니아 브란성 배낭여행

 

 

루마니아는 터키에서 불가리아를 거쳐서 가게 되었는데 가는길이 정말 헬이었다.

 

국경을 두 번이나 지나기 때문에 도착하기까지 20시간 이상 소요되었는데 10시간 이상 운전했던 기사아저씨가 정말 가관이었다.

 

터키는 담배에 대해 꽤 관대한 나라였는데 운전을 하면서 손에 담배를 놓지 않았다.

조금의 과장도 없이 내 눈으로만 새 담뱃갑을 두 번이나 뜯는걸 보았다. 

 

 

 

루마니아에 와서 느낀 생각은 '아 이제 진짜 유럽이구나' 였다.

 

어디를 가도 내가 알던 유럽의 모습과 사람들이 있었다.

 

 

 

 

브라쇼브에서는 여중생들이 단체로 다가와 일본인이냐고 물었고, 아니라고 하자 실망한표정, 한국인이라고 하자

소리를 지르고는 고개를 숙여 "안녕하세요~" 라고 했다.

일본이나 한국을 좋아하는 학생들인가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가까운 동남아가 아닌 유럽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잘 알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반가운 일 이었다.

 

 

 

브란 성은 '드라큘라 성' 이라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루마니아의 정부에서 지정한 상징적인 장소이다.

'드라큘라' 소설에 나오는 물건들을 비치해 두는 등 그 느낌에 걸맞는 분위기가 연출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내가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드라큘라에 대한 상상력을 조금이라도 더 자극 할 수 있는 나라였다.

 

 

루마니아에서 만난 한 일본인 친구는 유럽을 여행하는 내내 우연히 다시 만나는 것을 반복하게 되었다.

 

서로 최저가 호스텔만 찾아다녔던 것 때문인 것 같다.